-50곳 중 47곳 시총 상승…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부국증권, 시총상승률 150% 넘게 퀀텀점프
-8곳, 11개월 새 시총 상승률 100% 넘게 껑충…시총 100위 안에 17곳 이름 올려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올해 금융 업종 주식종목들의 시총 성적이 크게 좋아졌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금융 관련 업종의 시총 외형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곳 중 8곳은 시총 증가율이 올해 초 대비 이달 14일 기준으로 10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 부국증권은 시총 증가율이 150%를 상회했다. 시총 증가액만 놓고 보면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시총이 10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관련 업체 50곳의 2025년 연초 대비 11월14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해 1월2일과 11월14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금융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2일 대비 이달 14일 기준 주요 금융 업체 50곳의 시총은 217조 9944억 원에서 335조 4379억 원으로 증가했다. 11개월 새 시총이 117조 4435억 원 넘게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만 시총이 100조 원 이상 불었다. 시총 증가율도 살펴보면 53.9%나 될 정도로 금융 업종의 시총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94% 정도인 47곳이나 시총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주식종목 중 최근 11개월 새 시총 증가율이 100% 이상 증가한 종목은 8곳이나 이름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의 올해 초 시총 덩치는 4조 7000억 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14일에는 13조 3454억 원 이상으로 11개월 새 8조 6453억 원 이상 불어나며, 시총 외형이 10조 원 이상 커졌다. 시총 증가율만 183.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보통주 주가와 주식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시총 외형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보통주 1주당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이달 14일 기준 8030원에서 2만 3400원으로 증가하면서 시총 덩치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시총이 2조 8692억 원에서 7조 6248억 원으로 165.7%나 시총 증가율이 상승하면서 시총이 7조 원대로 커졌다. 부국증권 역시 2862억 원에서 7311억 원으로 156.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한국투자금융지주(140%) ▲DSC인베스트먼트(135.7%) ▲인카금융서비스(128.5%) ▲현대차증권(122.0%) ▲카카오페이(100%) 등도 시총 상승률이 최근 11개월 새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시총 1조 클럽 중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초 3조 9398억 원에서 이달 14일에는 9조 4567억 원으로 증가했고, 카카오오페이는 3조 5139억 원에서 7조 272억 원으로 시총 덩치가 높아졌다.
시총 증가율이 50~100%대로 상승한 종목은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DB증권(99.8%) ▲삼성증권(86.8%) ▲미래에셋생명(85%) ▲대신증권(80.4%) ▲제주은행(79.9%) ▲우리금융지주(73.3%) ▲교보증권(69.9%) ▲미래에셋벤처투자(68.5%) ▲삼성생명(67.9%) ▲NH투자증권(66.4%) ▲LB인베스트먼트(66.4%) ▲하나금융지주(61%) ▲신한지주(60.8%) ▲한양증권(59.9%) ▲JB금융지주(52.9%) ▲유진증권(52.9%) ▲KB금융(50.5%) 순으로 시총 증가율이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종목이 최근 11개월 새 시총이 50% 이상 껑충 뛴 셈이다.
◆KB금융, 11개월 새 시총 16조 넘게 증가…신한지주·삼성생명, 시총 10조 이상 상승
이번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주식종목 중 최근 11개월 새 시총 덩치가 1조 원 이상 불어난 곳만 해도 18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KB금융은 올해 초 대비 이달 14일 기준 시총 외형이 16조 5790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을 제외하고 ▲신한지주(14조 6058억 원↑)와 ▲삼성생명(12조 4200억 원↑)도 11개월 새 시총 규모가 10조 원 이상 상승했다.
이외 ▲하나금융지주(9조 9586억 원↑) ▲미래에셋증권(8조 6453억 원↑) ▲우리금융지주(8조 3190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5조 9107억 원↑) ▲한국투자금융지주(5조 5168억 원↑) ▲기업은행(4조 9998억 원↑) ▲키움증권(4조 7556억 원↑) ▲카카오페이(3조 5132억 원↑) ▲삼성증권(3조 3353억 원↑) ▲NH투자증권(3조 441억 원↑) ▲DB손해보험(2조 1098억 원↑) ▲JB금융지주(1조 6303억 원↑) ▲삼성카드(1조 5988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조 4864억 원↑) ▲BNK금융지주(1조 4743억 원↑)은 시총이 최근 11개월 새 1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금융 업체들의 시총이 증가한 곳이 많아지면서 시총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14일 기준 금융 업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KB금융(49조 3993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9위)이 가장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을 제외하고 시총 10조 클럽에는 9곳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신한지주(38조 6453억 원, 15위) ▲삼성생명(30조 7200억 원, 18위) ▲하나금융지주(26조 2739억 원, 26위) ▲삼성화재해상보험(22조 7525억 원, 30위) ▲메리츠금융지주(21조 3595억 원, 33위) ▲우리금융지주(19조 6732억 원, 36위) ▲기업은행(16조 4668억 원, 42위) ▲미래에셋증권(13조 3454억 원, 48위) ▲카카오뱅크(10조 4937억 원, 58위)이 속했다.
이외 ▲한국투자금융지주(9조 4567억 원, 67위) ▲DB손해보험(9조 3739억 원, 68위) ▲NH투자증권(7조 6257억 원, 75위) ▲키움증권(7조 6248억 원, 76위) ▲삼성증권(7조 1797억 원, 81위) ▲카카오페이(7조 272억 원, 83위) ▲삼성카드(6조 1289억 원, 92위)도 시총 100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