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업무 효율' 5대 은행 중 1위... 접근성은 농협은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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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업무 효율' 5대 은행 중 1위... 접근성은 농협은행 '최고'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2.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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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3분기 직원 1인당 충전이익 3억5500만원... 5대 은행 중 '으뜸'
점포 생산성도 우수... 영업점당 예수금 1위, 대출금 2위
하나은행 "각 영업점의 자산 효율 극대화 시도...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3분기 말 기준 점포 수는 농협은행이 가장 많아... 유일하게 1000개 넘겨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하나은행이 올 들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업무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이 이들 은행중 가장 컸을 뿐 아니라 영업점당 예수금 및 대출금 잔액에서도 우수함을 뽐냈다. 접근성의 경우 은행권에서 '나홀로' 1000개 이상의 영업점을 운영 중인 농협은행이 최고였다.

1일 <녹색경제신문>이 각 은행의 3분기 현황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5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 평균은 2조96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7% 증가한 수치다.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은행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충전이익을 해당 은행의 전체 직원 수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분자인 충전이익이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배제한 이익 규모를 의미하는 만큼, 통상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이 높을수록 은행의 인력 효율성과 영업력 등은 우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0만원 증가한 3억5500만원으로 1위였다. 이어, 국민은행(3억4100만원·1억600만원↑), 신한은행(3억4000만원·6200만원↑), 우리은행(2억5200만원·1100만원↓), 농협은행(1억9300만원·1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가장 높은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3위→2위)이 수치 개선을 바탕으로 순위를 높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3분기 누적 기준 은행 전체 충전이익은 국민은행(5조3203억원)과 신한은행(4조4775억원)이 하나은행(4억3763만원)에 앞섰으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하나은행이 더 컸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의 임직원 규모가 두 은행 대비 적었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하나은행의 평균 국내 인원 수는 1만1635명으로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1만2000명을 밑돌았으며, 국민·신한은행은 각각 1만5196명과 1만2385명이었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영업점당 생산성도 으뜸이었다. 3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영업점당 예수금은 7510억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같은 시기 5대 은행 가운데 영업점당 예수금이 7500억원을 넘어선 곳은 하나은행뿐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영업점당 대출금(5519억원) 역시 신한은행(552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생산성 측면에서 꾸준히 은행권 탑클래스를 유지 중"이라며 "(하나은행이) 최소 인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고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어,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인력 및 점포 축소 등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시도 중인데, 하나은행이 이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각 영업점의 자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여러 시도를 한 것이 높은 생산성으로 연결됐다"며 "외형 성장보다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 등을 시도한 것이 좋은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점 수가 가장 많아 오프라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뛰어난 은행은 농협은행이었다. 농협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영업점(지점·출장소) 수는 1064개로, 5대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1000개를 상회했다. 농업 및 농촌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춰 타 은행과 달리 여전히 지방권에 다수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 다음으로는 국민은행(773개), 우리은행(656개), 신한은행(650개), 하나은행(607개) 등의 순서였다.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하면 하나은행(+6개)만이 영업점 수가 늘었으며, 신한은행(-57개)·농협은행(-38개)·우리은행(-28개)·국민은행(-27개) 등은 수가 줄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 입장에서 영업점 통·폐합은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간편한 비용 효율화 수단"이라며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및 비대면 채널 확장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생산성 개선 및 비용 효율화 관점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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