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만명 규모 개인 정보 유출... 주민등록번호 등 정보도 새나가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넷마블이 신작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올리면서 위상을 회복했다. 특히 자체 IP 게임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지급 수수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보안 강화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올해 넷마블은 자체 IP 게임들의 흥행에 힘 입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넷마블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14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지급 수수료로 7153억원을 지출했다. 매출 대비 지급 수수료율은 35.5%였다. 반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375억원에 이른 가운데, 지급 수수료 지출은 6864억원에 그쳤다. 매출 대비 지급 수수료율이 33.69%로 개선됐다.
넷마블의 간판 IP인 ‘세븐나이츠’를 재해석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흥행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임은 출시와 함께 2분기 넷마블 게임 사업 매출 중 12% 지분을 차지하면서 빠른 흥행세를 보였다. 9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출원을 확대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 타워는 11월 기준 해당 게임이 누적 매출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2219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MORPG 장르 시장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넷마블은 일전 ‘리니지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과 같은 MMORPG 게임을 서비스 해온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외부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었다.
올해 넷마블의 호실적을 이끈 MMORPG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뱀피르’ 역시 모두 자체 기반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넷마블은 추후에도 ‘스톤에이지 키우기’, ‘이블베인’, ‘몬길: 스타 다이브’ 등의 출시를 통해서 자체 IP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놨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 게임을 넘어 PC와 콘솔로 서비스 플랫폼의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지난 달 25일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엑스박스 PC와 스팀을 통해 발매하면서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26년 1월에 출시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역시 모바일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기간 독점 형태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에는 개인 정보 보호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점을 남겼다.
넷마블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넷마블 PC 게임 포털 사이트에서 휴면 계정을 포함한 61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여기에 더해 고객센터 문의고객, 온라인 입사 지원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 역시 밖으로 새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은 그간 ESG 보고서 등을 통해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그러나 넷마블은 지난 해 2조가 넘는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약 56억원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 대비 투자 비율이 0.21%에 그친 것이다.
넷마블 측은 공지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적으로 보안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