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분기 안전기술 기업 발굴·육성…중소기업에 제품·컨설팅 무상 제공
- 일회성 보조금 탈피 ESG 안전경영 모델…성과 평가 지표·모집 절차 구체화 예정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KB금융그룹이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에 나서며 성과 달성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민관협력 모델을 도입한다. KB금융은 지난 19일 중소벤처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 1분기부터 안전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에 무상 지원하고, 사고 예방 성과를 낸 기업에는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이 절실한 중소기업 현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핵심으로 한다. 메인비즈협회가 최근 발표한 ‘중대재해처벌법 인식 및 대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1.2%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경영 부담이 커졌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부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시작한 뒤 KB금융과 중진공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3개 기관은 우수 산업안전 기술·제품 보유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중소기업의 예방 중심 안전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KB금융은 2026년 1분기부터 세부 사업 구조 설계, 수행기업 발굴·선정, 대상 중소기업 모집·매칭 체계를 마련한다. 안전 기술과 전문성을 갖췄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 이들이 중소기업 현장에 제품 공급·점검·컨설팅·교육을 무상 제공하도록 돕는다.
수행 결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방식이 이번 사업의 차별점이다. KB금융은 수행기업별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률에 따라 우수 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일회성 보조금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산업재해 예방과 ESG 기반의 안전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민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책임을 나누며 중소기업의 산업안전을 지키는 매우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예방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함께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지키는 필수적인 가치"라며 "산업안전 제품을 보유한 우수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안전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KB금융은 향후 성과 평가 지표를 구체화하고 참여 기업 모집 절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