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게임결산⑦] '아이온2'로 '두 마리 토끼' 잡은 엔씨소프트... 포트폴리오 다양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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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게임결산⑦] '아이온2'로 '두 마리 토끼' 잡은 엔씨소프트... 포트폴리오 다양화 착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12.2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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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IP 게임들 매출 하향세 그린 가운데 '아이온2'로 빠른 성과... 이용자 소통도 강화
모바일 캐주얼 게임 비롯해 슈팅 게임 장르에도 도전장... 퍼블리싱 및 M&A 방식 활용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로 전반기 부진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임을 통해 매출 성과를 올린 동시에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성공한 엔씨소프트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1027억원, 누적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 36.7%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는 약 7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4월 해당 회사의 주가가 13만4600원까지 떨어지면서 MSCI 지수에서 편출되기도 했다. 

신작 부재와 기존 IP의 부진이 맞물린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 올해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은 전년 3분기 누적 대비 9% 감소했다.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누적 매출 역시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탓에 인력 감축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한 효과가 긍정적인 재무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아이온2’가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엔씨는 지스타2025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아이온2’를 출품하는 등 해당 게임의 흥행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이전에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도 ‘아이온2’의 시연 공간을 마련하고 미공개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등 해당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여기에 액션성을 강조한 ‘아이온2’의 게임성이 뒷받침 되면서 빠른 시간안에 흥행을 이룩했다. 서비스 초기 ‘아이온2’의 평균 DAU가 150만명을 넘겼다. 출시 1주일만에 ▲생성된 캐릭터 수 252만 7,698개 ▲총 플레이 타임 17억 2,851만분(약 2,880만 시간) ▲멤버십 구매 계정 27만 5,867개 ▲외형 구매 캐릭터 수 55만 6,433개 ▲스타일샵 다운로드 38만 2,714회 등의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동안 해당 게임의 매출이 250억원을 넘겼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아이온2. [이미지=엔씨소프트]
아이온2. [이미지=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성과는 비단 흥행에만 결부돼 있지 않았다. 그간 엔씨의 게임 운영 행태에는 ‘불통’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었다. 반면 ‘아이온2’ 제작진들은 잦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기반 삼아 게임성을 다듬어 나가고 있다. BM 상품 구성 변경, PvP 온오프 기능 도입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자들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출시 이후 총 23회에 걸쳐 72,621개의 운영 정책 위반 계정에 이용 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12월 12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법 프매크로를 사용한 이용자 5인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온2’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와 함께 기업의 이미지도 개선시킨 상황에서, 엔씨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엔씨는 이달 ‘호연’의 아시아 서비스와 ‘블레이드&소울2’의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슈팅 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센터장으로 아넬 체만(Anel Ceman)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아넬 체만 전무는 영국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사 ‘트리플닷 스튜디오(Tripledot Studios)’, 토킹 톰(Talking Tom) IP로 유명한 ‘아웃핏7(Outfit7)’ 등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기업에서 사업 부문을 담당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인디고 그룹(Indygo Group) 지분 6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으로 캐주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트남 소재 개발사 ‘리후후’를 인수하게 됐다. 또한 머지(Merge) 게임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도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에서 MMO 슈터 ‘신더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퍼블리싱을 통해 자사 라인업에 ‘타임 테이커즈’를 추가한다. 이외에도 사이버펑크 스쿼드 PvP(Player versus Player) 방식의 택티컬 슈팅 게임 ‘디펙트(DEFECT)’를 개발 중인 제작사 ‘엠티베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해당 게임의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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