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K-서브컬처' 게임... 심화된 경쟁 속 생존 방안은
상태바
쏟아지는 'K-서브컬처' 게임... 심화된 경쟁 속 생존 방안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6.01.0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시장 초점 맞춘 서브컬처 게임 준비중... 해외 게임쇼 참가로 접점 확대
중국 서브컬처 기대작 출시 통해 경쟁 심화 예측... 독자적 게임플레이 필요성↑
판교 테크노 밸리. [사진 = 성남시]
판교 테크노 밸리. [사진 = 성남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서브컬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세계 시장에 초점을 맞춘 서브컬처 게임들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장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흥행을 위한 적확한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서브컬처 게임은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에서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반응은 국내 최대의 서브컬처 페스티벌인 ‘AGF’의 관람객 수 추이를 통해 어림짐작 할 수 있다. 지난 해 12월 개최된 ‘AGF 2025’에는 총 10만518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해외 매체 게이밍온폰(Gamingonphone)은 앱 매직(Appmagic) 기반 데이터로 작년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의 매출 추정치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의하면 ‘붕과: 스타레일’이 4억2070만 달러(한화 약 60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원신’, ‘페이트 그랜드 오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과 같은 게임들이 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서브컬처 게임을 발매하고자 한다. 이미 해외 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서브컬처 게임들이 존재한다.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가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게임들의 성과는 회사에 긍정적인 매출 흐름을 안겨줬다. 특히 네오위즈의 경우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업데이트의 글로벌 성과에 힘 입어 작년 3분기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약 584억원의 영업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보다 많은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로 MMORPG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온 웹젠은 ‘테르비스’와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준비하고 있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자체 개발 중인 수집형RPG 게임이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 디펜스 게임 고유의 전략성에 로그라이크 방식의 육성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웹젠은 이들을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코믹마켓’에 출품하면서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이미지=엔씨소프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도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퍼블리싱하면서 장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투 액션이 특징으로 삼는다. 작년 엔씨소프트는 해당 게임을 들고 도쿄에서 개최된 ‘TGS 2025’에 참여하면서 본고장 유저들을 직접 만난 바 있다. 

이외에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C’,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등과 같은 서브컬처 게임들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이미 해당 장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글로벌 서브컬처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국산 서브컬처 게임들이 흥행에 이르기 까지 험난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발(發) 서브컬처 기대작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무한대’ 등의 활약이 예고된 2026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특정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11/12월호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본격적인 레드오션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차별화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게임 플레이가 핵심”이라 밝혔다. 이어 “글로벌 동시 출시와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먼저 출시 후 해외에 진출하는 방식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