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MA 인가 '사활'...금융지주계 증권사 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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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MA 인가 '사활'...금융지주계 증권사 차별화로 승부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1.0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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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인가 신청 후 속도전...전사적 역량집결
윤병운 대표 "단순 확장이 아닌 톱티어 도약의 무기"
인공지능·반도체 등 3000억대 투자 집행...모험자본 공급 가속화
NH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진입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인가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IMA 인가를 앞두고 윤 대표를 중심으로 관련 조직과 운용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담 태스크포스(TF)는 단순한 준비 조직을 넘어 핵심 사업부 임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사실상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되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말 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원받아 자기자본 8조원을 달성하며 IMA 사업 인가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후 9월 금융위원회에 IMA 사업 인가를 정식으로 신청했다.

IMA는 자기자본 8조 원 요건을 충족한 종합금융투자회사만 도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원금 지급 의무가 있는 구조인 동시에 은행 예·적금 대비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IMA 사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산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자금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NH투자증권이 IMA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국내 유일의 ‘금융지주계 초대형 IB’라는 강점을 앞세워 안정성과 운용 역량을 동시에 강조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 IB맨’ 출신인 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서도 IMA 진출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했다. 윤 대표는 "IMA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의 자금을 창의적인 투자로 연결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가 완료까지 겸허한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는 전사 차원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모험자본 투자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IMA는 탑티어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우리의 시장지위를 공고히 할 강력한 무기이자 핵심 인프라"라면서 "모두 합심하여 막중한 책임감으로 총력을 다해 이루어 내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은 모험자본에 총 315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딥테크 등 혁신 산업에 1000억원, 중소·중견기업에 2150억원을 각각 배분해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며 금융권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NH투자증권도 대규모 모험자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향후 IMA를 발판으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이 IMA 상품을 출시할 경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과는 뚜렷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금융지주계 증권사’로서의 시너지가 꼽힌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발행사의 신용도가 고객 유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NH투자증권은 농협은행과 연계된 방대한 기업 고객 네트워크와 높은 신용도를 갖추고 있어, 안정성을 중시하는 법인 자금과 고액자산가(HNW), 패밀리오피스 자금 수요를 흡수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IMA는 조달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안정적인 딜 소싱 역량 역시 NH투자증권의 강점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전통적으로 부채자본시장(DCM) 분야에서 상위권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TFT를 중심으로 IMA 인가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TFT의 정식 부서 전환이나 인력 확충 여부는 인가 이후 결정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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