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7%·코스피 5000 시대…유통업계, “신세계 웃고, 이마트 숨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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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7%·코스피 5000 시대…유통업계, “신세계 웃고, 이마트 숨 고른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1.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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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7% 육박·코스피 5000 돌파로 금융·소비시장 엇갈려
신세계, 점포 개발·복합시설 모멘텀으로 투자자 관심 지속
이마트, 중저가·생활소비 구조로 고금리 영향 체감 가능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며 금융시장과 소비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환경이 사업 구조와 고객층에 따라 체감 온도를 달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남 스타필드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매장. [사진=서영광 기자]
하남 스타필드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매장. [사진=서영광 기자]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4.15~6.30%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단이 6%를 넘어선 뒤 불과 두 달 만에 6% 중반대로 상승하며 7%를 향해 가는 모습이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로 인해 중산층과 실수요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반면, 코스피 급등으로 일부 자산 보유층은 지갑을 열 여력이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유통업계의 체감 온도 역시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1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중심 사업 구조에서 점포 개발과 복합 상업시설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명품 외 기존 백화점은 성장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개발사업과 점포 재단장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세계는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 수서역과 광주신세계를 복합 개발 사업으로 확장 중이며, 강남점 개발 계획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967억원, 영업이익은 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53.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품 부문과 의류·패션, 가전 등 주요 상품군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가 역시 52주 내 최고가 29만3500원 근처에서 오늘 오전 9시 41분 기준 28만75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반면, 같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52주 최저 6만1000원, 최고 10만1800원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8만43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마트는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을 중심으로 실수요 가계 소비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향후 고금리로 인한 가처분소득 감소가 매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주담대 금리 상승은 생활필수 소비와 중저가 제품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마트와 같은 내수 중심 유통업체는 금리 부담을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융 환경에서는 유통업계 내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리 7% 시대와 코스피 5000 시대가 동시에 펼쳐진 가운데, 일부 백화점과 개발 중심 기업은 자산 효과와 성장 모멘텀으로 방어력이 기대되는 반면, 중저가·생활소비 중심 유통업체는 금리 부담으로 소비 위축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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