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 시작…안전성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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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 시작…안전성 우려는 여전
  • 이현성 기자
  • 승인 2026.01.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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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 시작
비전-온리 로보택시 안전성 우려는 여전
“인실률 개선 위해선 라이다 탑재 필수"
테슬라 로보택시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테슬라가 안전 요원 없는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웨이모 CEO 존 크라프칙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심각한 근시 상태나 다름 없다”며 카메라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은 온전한 기술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말 안전 요원이 동승한 채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안전 요원을 없앨 것이라는 약속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22일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통해 '무인' 로보택시 운행 시작 소식을 알렸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엑스(전 트위터)를 통해 “오스틴에서 안전 요원 없는 테슬라 로보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듯 했지만, 테슬라 로보택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안전 요원으로부터 완전히 해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안전 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를 당분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안전 요원이 없는 일부 로보택시 뒤에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감독차’가 따라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며 의심의 눈초리가 짙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인간이 눈과 뇌로 운전하는 만큼 차량도 카메라와 신경망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산 능력과 학습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차량이 도로 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크라프칙을 비롯한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위해 라이다와 레이더를 포함한 센서 중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햇빛에 눈이 멀거나 진흙에 가려진 카메라는 어떤 연산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크라프칙은 라이다의 정밀한 거리 인식이나 레이더의 속도 데이터 없이는 위험 상황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덧붙여 크라프칙은 “인간의 눈은 7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로 구성된 시스템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협각 카메라 하나와 광각 카메라가 전부인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의 실제 유효 시야는 시력 0.3~0.4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 로보택시는 안전 요원이 동승한 상태에서도 ‘완전 무인’ 웨이모보다 사고 빈도가 2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6월 말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이후 11월 초까지 로보택시의 주행거리는 25만마일(40만2336km). 사고 건수를 6건이라고 가정해도 6만7000km마다 1번 꼴로 사고가 난 셈이다. 사람과 비교하면 테슬라 로보택시의 사고율은 10배 더 높다.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최준원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녹색경제신문>과 대화에서 “자율주행차에 라이다 결합 시 인식률이 크게 오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카메라에만 의지하고도 FSD를 구현하는 테슬라가 놀랍긴 하지만, 테슬라가 용인하고 있는 안전 마지노선이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차 업체와 비교해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과연 테슬라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가 무탈하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이현성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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