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홈페이지에 분쟁조정 사례 75건 추가...총 160건 공개
- 보험업계, 소비자 보호 강화...모집질서 개선, 관련조직 격상·확대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앞으로 금융소비자들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보험 종류·담보별 분쟁조정 사례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게 된다.
29일 금융감독원은 홈페이지에 분쟁조정 사례 75건을 추가로 공개하고, 공개 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가 추가되면서 공개된 분쟁조정 사례는 총 160건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조치는 소비자들이 본인들의 분쟁상황과 유사한 사례를 좀 더 쉽게 찾고,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존 분쟁조정 사례의 경우 생명보험, 손해보험 및 자동차보험 등 대분류로만 구분함에 따라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는 보험종류별·담보별 사례를 세분화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담보를 선택하면 해당 '분쟁조정사례' 목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왜 분쟁이 발생했는지, 어떻게 처리됐는지 등 분쟁내용을 제목만으로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종전에는 '분쟁조정사례'의 제목은 개괄적으로 작성돼, 소비자가 제목만으로는 자신의 분쟁상황과 유사사례인지 알기 어려웠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분쟁조정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무사례를 공개해, 소비자가 보험분쟁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례를 통해 보험금 청구시 유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제 보장사례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을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보험업계는 소비자 보호 기조를 강화하며 민원·분쟁 예방에 한층 더 힘쓸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금융 민원 접수 건수 가운데 보험권이 전체 민원의 절반을 차지하며 민원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전체 금융 민원은 5만73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 중 보험권 민원은 2만8137건으로 전체 민원의 49%를 차지하며 7.2% 늘어났다.
특히 손해보험 민원이 2만1452건으로 보험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전체의 53%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을 많이 취급하는 업계 특성상 보험금 지급 과정과 불완전판매를 둘러싼 다수의 분쟁 사례가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가 추락하면 시장 경쟁력도 약해지는 만큼 모집질서를 개선하고 내부통제조직 확대 등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