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더 빠르고 싸지나"…하나금융·두나무, 블록체인 외화송금 시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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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더 빠르고 싸지나"…하나금융·두나무, 블록체인 외화송금 시험 마쳤다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2.2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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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FT 대신 GIWA체인 PoC 완료…블록체인 외화송금 전환 시동
- AML·KYC 검증 기반 안정성 확보, 예금토큰 구조로 외환 인프라 개편 구상
- 양사 첫 협력 성과 토대…올해 3분기 예금토큰 외화송금 인프라 구축 목표
하나금융그룹 전경. [사진=녹색경제신문]
하나금융그룹 전경.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 함께 GIWA체인을 활용해 기존 SWIFT 방식을 대체하는 블록체인 기반 외화 송금 기술 검증(PoC)을 마치고, 올해 3분기까지 예금 토큰 기반 글로벌 송금 인프라로 확장에 나선다.

27일 하나금융그룹은 두나무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 송금 서비스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외화 송금 거래는 지금까지 SWIFT 방식으로 송금 전문을 주고받는 구조였다. 이번 기술 검증은 이 송금 전문을 두나무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GIWA체인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SWIFT 방식 대비 외화 송금 거래의 처리 소요 시간과 비용을 경감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 확인 의무(KYC) 등 자금 송금 거래의 필수 검증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왔다. 양측은 이번 PoC에서 외환거래에 필요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기술적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2월 두 기관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외국환 업무를 포함한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지속적 협력의 첫 결실이다.

이번 PoC는 수십 년간 사용해 온 SWIFT 기반 외화 송금 비즈니스 구조에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로,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외국환 거래 인프라 전환 계획과 맞물려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이 입금한 현금을 바탕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해 송금 수발신 채널 간에 직접 주고받는 방식으로 외국환 거래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24시간 중단 없는 실시간 결제와 낮은 비용을 구현하는 새로운 외화 송금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빠른 기간 내에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기술의 도입을 통해 전통적 금융을 혁신하고 손님에게 더 큰 가치를 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존 SWIFT 체계를 기와 체인으로 혁신한 이번 PoC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예금 토큰을 활용하는 외화 송금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큰의 발행과 전달, 지급,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밀하게 테스트하고 은행 기존 전산망에 적용하는 단계를 거친 뒤,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을 포함한 절차를 통해 실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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