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6] 피엔티 “中과 기술 격차 뚜렷…매년 신규 고객사 20~30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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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6] 피엔티 “中과 기술 격차 뚜렷…매년 신규 고객사 20~30곳 확보”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3.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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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 코팅·슬리팅 고난도 기술”…전공정 장비 경쟁력 강조
배터리 적용처 확대 고객사 증가…대량 발주 케이스도 증가
인터배터리2026 PNT 부스 (사진=김지윤 기자)
인터배터리2026 피엔티 부스 (사진=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전시장 한가운데 자리한 피엔티 부스에는 전극 공정 장비와 차세대 배터리 대응 기술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차전지 장비 기업 피엔티는 이번 전시에서 롤투롤(Roll-to-Roll) 기반 전극 제조 설비와 차세대 배터리 공정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하며 공정 장비 기술력을 강조했다.

피엔티는 전극 공정의 핵심 장비인 코터(Coater)와 캘린더링 장비 등을 중심으로 고속·고정밀 공정 기술을 소개했다. 전극 제조는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생산성과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롤투롤 방식의 정밀 제어 기술이 중요하다. 회사는 장비의 안정적인 장력 제어와 균일한 코팅 기술을 통해 고품질 전극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피엔티 관계자는 “자사의 핵심 기술은 전극 제조 과정의 코팅, 캘린더링, 슬리팅 공정”이라며 “특히 코팅과 슬리팅 장비는 기술 난도가 높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 고객사향 물량 비중이 높은데, 중국이 셀을 저렴하게 생산하면서 점유율을 확대, 배터리 강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비 부문, 특히 전극 제조 단계의 전공정 장비에서는 국산과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중국 고객사들이 자국 장비를 도입했다가 품질 문제로 다시 피엔티 장비를 발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코팅 공정의 기술력은 전극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코팅은 전극 어느 곳을 측정해도 두께와 밀도가 균일해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코팅 제어와 건조 공정 기술이 필수적이다. 관계자는 “코팅된 극판을 어떤 온도에서 건조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며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전극 구조가 손상될 수 있는데, 이러한 공정 제어 기술에서 피엔티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 확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최근 배터리 적용처가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면서 고객층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매년 20~30곳의 신규 고객사가 유입되고 있고, 초기에는 한두 대의 장비를 도입했던 고객사가 성장하면서 10대 이상 대량 발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대응 기술도 주요 전시 주제로 제시됐다. 피엔티는 건식 공정 기반 전극 제조 솔루션과 전고체 배터리 공정 대응 기술을 함께 소개했다. 건식 공정은 기존 습식 공정 대비 용매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제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스에서는 자회사 피엔티머티리얼즈와 함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각형 배터리 제품도 전시됐다. 장비뿐 아니라 소재와 셀 제품까지 전시 범위를 확장하며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피엔티 관계자는 “전극 공정 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공정까지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고체 배터리와 LFP 등 다양한 배터리 기술 변화에 맞춰 장비 기술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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