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지난해 순익 24조 돌파…비이자이익 급증에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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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난해 순익 24조 돌파…비이자이익 급증에 실적 견인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3.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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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 하락에도 자산 증가로 이자이익 확대
외환·파생 이익 6조2000억원…변동성 장세 속 비이자이익 급증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 사]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 사]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국내은행이 지난해 24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지만 자산 증가와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유형별로는 일반은행 순이익이 1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각각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1000억원 증가한 반면 지방은행은 300억원 감소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 순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수익자산이 3442조원으로 4.6%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은 확대됐다.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이자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1조6000억원) 급증했다. 특히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4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회피 목적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2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인건비는 17조9000억원, 물건비는 11조5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전년과 유사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전년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정책,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신용손실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 여건 악화에도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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