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선택한 적립식 투자 수단...저보수 구조로 합리적 선택 부각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증시가 ‘코스피 5000 시대’에 진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표 지수형 ETF인 ‘TIGER 200 ETF’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도 ‘TIGER 200 ETF’에는 꾸준한 자금이 유입되며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연초 순자산은 4조 5,273억원 수준에서 3월 23일 기준 7조 1,538억원으로 약 6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7,354억원을 기록했다.
ETF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확대된 변동성이 자리하고 있다. 종목별 등락폭이 커지는 환경에서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스피 대표 지수인 KOSPI200을 추종하는 ETF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TIGER 200 ETF’는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기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구조적으로 지수 수익률에 수렴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요소는 비용이다. 특히 장기 투자에서는 보수 수준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비용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TIGER 200 ETF’는 연 0.05% 수준의 총보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간 적립식 투자가 이뤄지는 연금계좌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시장 환경 역시 대표지수 중심의 장기 투자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코스피200 핵심 종목들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조선·방산·로봇·AI 등 한국 대형주 중심 산업의 경쟁력도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기업 밸류업 정책, 주주환원 확대, 지배구조 개선 논의까지 더해지며 한국 대형주 전반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가 커지고 있다.
초보 투자자 접근성도 높다. 개별 종목을 선별해야 하는 부담 없이 하나의 ETF를 통해 국내 대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입문 상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대형주를 포함한 KOSPI200 지수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구조는 투자 난이도를 낮추는 동시에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게 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TIGER 200 ETF’는 코스피 시장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낮은 비용 구조와 분산 투자 특성을 바탕으로 장기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200 추종 ETF인 ‘TIGER 200’에 월 100만원씩 5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대표지수 ETF의 장기 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적립식으로 투자한 상품이 대표지수 ETF였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높다”며 “대표지수 ETF는 단기 트레이딩 수단이 아니라 한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믿고 투자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장기 투자에서는 보수가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며, 저보수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