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1.5% 증가 전망…AI 수요·부품 가격 상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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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1.5% 증가 전망…AI 수요·부품 가격 상승 효과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04.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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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FC-BGA 수급 타이트 지속에 판가 상승 반영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수익성 개선 뚜렷, 기판 비중 확대 가속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와 부품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678억원, 2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0.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매출은 직전 분기(2조9021억원)를 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표면적인 수익성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를 제외할 경우에도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질적인 수익성은 오히려 더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은 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이다. MLCC는 전장 및 IT 수요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버와 네트워크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산업용 고부가 MLCC는 공급 부족 조짐이 나타나며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 AI·서버용 FC-BGA.[사진=문슬예 기자]
삼성전기 AI·서버용 FC-BGA

FC-BGA 기판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급 타이트 현상이 맞물리며 일부 제품군에서 판가 인상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삼성전기 사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MLCC 중심에서 벗어나 기판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FC-BGA는 현재 가격 상승 초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MLCC와 FC-BGA 모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AI 서버 수요가 이어지는 한 삼성전기의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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