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채널 장기보험 매출도 2배 성장...차보험 고객의 장기보험 연계
- 캐롯 통합 6개월 만에 시너지 가시화...'하이브리드' 전략 안착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손보가 캐롯손보와의 통합 이후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특히 자동차보험 채널로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양사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7일 한화손보는 지난 3월 자동차보험 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서고, 1분기 매출은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월평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CM)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매출도 월평균 400억원 수준으로, 통합 전 370억원 수준 보다 10% 가량 성장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캐롯손보 통합 전 5.6%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로 상승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매출 확대와 우량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특성으로 통상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들의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기존 대면채널 중심의 한화손보와 온라인채널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온 캐롯의 합병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통합 이후 자동차보험 CM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 TM(텔레마케팅)과 대면 채널로 이어지며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보장 범위를 넓히는 연결 흐름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CM 채널 장기보험 매출도 통합 이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캐롯의 디지털 유입 경쟁력과 한화손보의 상품∙운영 역량이 결합된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한화손보는 이러한 구조를 디지털과 전통 영업채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손보사' 전략의 핵심 성과로 보고 있으며, 고객 경험과 영업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보상 부문에서는 캐롯 출신 인력과 한화손보 기존 인력이 결합되며 전사 차원의 대응 체계를 재정비했다. 특히 기존 한화손보의 안정적 보상 인프라에 캐롯의 강력한 플랫폼이 더해지며 초동 대응 속도와 현장 대응력이 동시에 강화됐다. 담당 체계도 고객 중심으로 재정비해 고객 접근성과 대응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통합 이후 6개월은 디지털과 전통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고객 유입부터 장기보험 확대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