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상품라인업 확대 및 GA채널 영업력 강화 '가속화'
- 박병희 대표, '본업 경쟁력 강화 통한 내실성장 기반 마련' 강조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NH농협생명이 고마진 건강·종신보험을 축으로 상품라인업을 확대하며 생보업계 보장성보험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시장 트랜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보장성보험 판매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GA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생명보험협회 실적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1월 NH농협생명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금액은 2조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2곳 생보사 중 2조원을 넘어선 유일한 수치다.
농협생명에 이어 삼성생명이 1조9437억원, 한화생명 1조3080억원, 교보생명이 1조131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라이프도 1조1275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보장성보험 신계약을 거둬들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생·손보사 모두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기존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주력상품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생보사들은 실질적 수익성 확대를 위해 상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NH농협생명이 자산 규모 면에서는 대형 3사에 밀리지만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업계 선두 경쟁을 펼치는 배경에는 시장 트랜드를 반영해 고객선택권을 넓힌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한 결과다.
최근 농협생명은 치매 진행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을 선보였다. 이는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간병비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경도 치매 진단 시에도 최대 10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해 장기간 치료 및 돌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신 의료 트렌드를 반영해 최경도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레켐비'등 표적약물치료도 보장한다.
이보다 앞서 올해 첫 신상품도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기존 종신보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선보인 '스텝업700NH종신보험'은 매년 사망보험금이 가입금액의 20%씩 증가해 최대 30년간 체증, 가입 시점 대비 최대 700%까지 보장하는 초(超)체증형으로 구성했다. 이는 장기 보장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보장 구조는 강화하고 상품 구성은 단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도 농협생명은 '치료비안심해2NH건강보험' 신상품을 통해 현대인의 주된 관심 질환인 '암' 보장내역을 확대했으며, '건강플러스NH통합보험'은 암·뇌·심장 등 3대 질환의 주요 치료비를 보장하는 핵심 특약 중심의 구성으로 건강보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여 왔다.
이처럼 농협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상품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기 2년차를 맞이한 박병희 대표는 올해도 탄탄한 자본 구조를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채널별 특화 상품 개발로 견고한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할 태세다.
지난달 박 대표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GA영업채널을 대상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워크샵도 열었다. 계약.설명 난이도가 높은 보장성보험 특성상 대면 상담에 유리한 GA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NH농협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431.8%로 국내 생보업계 최고 수준으로, 우수한 자본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건강보장 상품 중심의 영업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보험손익 체계를 구축해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