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3월 물량 공세에도 수익률 부진...패시브 대비 경쟁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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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3월 물량 공세에도 수익률 부진...패시브 대비 경쟁력 ‘흔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4.0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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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규 ETF 16개 중 절반이 액티브 상품
TIME 코스닥액티브 -19.24%·KoAct 코스닥액티브 -17.95%
향후 운용사별 운용 역량 시험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360조원 규모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겠다던 액티브 ETF가 정작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이 액티브 ETF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이 과열됐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유입 상위권에 여러 액티브 ETF가 포함되며 투자자 관심은 높았으나, 실제 수익률은 지수 추종형 상품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ETFCHECK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신규 상장된 액티브 ETF는 KoAct 코스닥액티브, TIME 코스닥액티브,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ACE K수출핵심TOP10산업액티브, 1Q은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핵심기업액티브 등 총 8개로, 전체 상장 건수 16건 중 절반을 차지했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고 편입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특히 코스닥ETF의 경우 상장사가 약 1800여 개에 달하는 만큼, 어떤 종목을 편입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패시브 ETF 대비 높은 보수를 책정할 수 있어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으로 평가된다. 실제 ‘KoAct 코스닥액티브’는 0.5%, ‘TIME 코스닥액티브’는 0.8% 등 높은 수준의 보수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성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벌액티브’의 상장이후 1개월 수익률은 -17.95%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성호전자 비중이 7.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이비엘바이오 5.08%, 큐리언트 4.42%, 리가켐바이오 3.72%, 에코프로 3.61% 순으로 구성됐다. 제약·바이오 및 2차전지 등 변동성이 큰 종목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알지노믹스 3.18%, 파두 2.37% 등 개별 종목의 급등락 장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하락 국면에서 방어력을 상실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해당 상품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19.24%를 기록했다. ISC 비중이 8.70%로 가장 높았으며, 에코프로 7.29%, 에코프로비엠 6.11%, 알테오젠 5.73%, 리노공업 4.4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에코프로 계열 종목 비중이 13%를 상회하는 등 특정 그룹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액티브 ETF 시장이 운용 역량 경쟁보다는 ‘상품 밀어내기’식 확장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금 유입을 기반으로 외형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성과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시장 전반의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직 상품 출시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 성과만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단순한 테마 쏠림이 아니라 시장 하락기에도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운용 전문성에 따라 향후 성과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8일 KB국민은행 딜링룸.[사진=KB국민은행]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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