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KKR 자금 수혈로 'AI 승부수'…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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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KKR 자금 수혈로 'AI 승부수'…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04.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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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로 1.2조원 확보, 인프라·AX 투자 확대
6년 장기 자문 체계 구축, M&A·신사업 동시 추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투자사 KKR과 손잡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AI 중심 사업 확대와 글로벌 성장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낸다.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장기 자문과 사업 협력을 포함한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 전략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SDS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KKR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약 1조2000억원(8억2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KKR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뤄지며, 확보된 자금은 AI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사업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IT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SDS는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확보한 투자금과 기존 보유 현금성 자산 약 6조4000억원을 기반으로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 등 핵심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업무 전반을 AI로 전환하는 AX(AI Transformation)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거점 확보와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피지컬 AI,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영역과 더불어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KKR은 향후 6년간 삼성SDS에 대해 M&A, 자본 전략,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 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협력 범위는 상당히 넓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노스홀 삼성SDS 부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준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삼성SDS는 현재 국내에서도 AI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경북 구미에는 2029년 완공 예정의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하며 인프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산업에서도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E2E AX 서비스를 강화하며,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글로벌 AI 기업 오픈AI와의 협력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전략도 확대 중이다.

KKR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경험을 축적해 온 투자사다. 자체 컨설팅 조직을 통해 투자 기업의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정호 KKR 한국 총괄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AI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SDS가 시장 리더십과 성장 잠재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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