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1020세대 공략 등 신흥 유통 공룡으로 부상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경기둔화와 고물가에도 올·다·무(CJ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3사는 방한 외국인을 등에 업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올다무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2조원에 육박한다. 3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올리브영은 매출 5조8539억원, 영업이익 74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8%, 22.5% 증가했다. 다이소의 매출은 4조5363억원으로 14.3%, 영업이익은 3711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무신사 매출도 1조4679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8.1%, 36.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다무 3사의 지난해 매출은 총 11조 8377억원으로 2024년에 이어 또다시 합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유통업계 전통 강자라고 불리는 백화점 3사의 합산 매출인 약 8조 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경기 불황에도 올다무 3사의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방한 외국인 소비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K-뷰티, K-패션 등 K- 컬쳐를 향한 높아진 관심 덕분에 외국인들을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유행하는 화장품과 의류, 잡화를 구매할 수 있는 이곳으로 이끌었다는 이야기다.
올리브영의 외국인 구매액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고, 매출 비중도 25% 이상으로 확대됐다.
무신사의 홍대·명동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이 4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이소도 해외 카드 결제액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홍대, 성수, 명동 등 서울 주요관광지역의 경우 이들 상권이 몰려 형성되어 있어, 올다무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한국 관광 여행의 대표 코스 중 하나가 된 것 역시 이같은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사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의 경우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 개점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미국 서부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시설은 향후 올리브영을 거쳐 북미 전역에 유통되는 K뷰티 상품의 물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무신사의 경우 서울 성수역 일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영역 확장세를 넓혀간다.
이달 24일 무신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패션 및 뷰티 스토어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이로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해당 매장은 2,000평 규모의 대형 복합 공간으로, 패션과 뷰티는 물론 다채로운 콘텐츠와 F&B 경험을 결합해 무신사만의 오프라인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무신사의 계획이다.
다이소는 현재 세종스마트크린산업단지에 허브센터를 건립 중이다.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매장 및 물류 시스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