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배 불어난 발행어음...금감원, 종투사에 '발행어음·IMA 리스크 관리'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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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배 불어난 발행어음...금감원, 종투사에 '발행어음·IMA 리스크 관리' 고삐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4.2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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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발행어음 및 IMA(종합투자계좌) 운용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부각했다.

금감원은 전날 종투사 7곳의 운용·감사 부문장과 간담회를 열고 발행어음과 IMA 운용 현황, 리스크 관리,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발행어음 제도(2017년)와 IMA(2025년)를 통한 자금조달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종투사의 시장 내 비중도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발행어음 잔액은 2020년 말 15조6000억원에서 2025년 말 51조3000억원, 올해 3월 말 기준 54조4000억원(잠정)으로 5년간 약 3.5배 증가했다. IMA 역시 지난해 말 1조2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8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종투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대응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A의 경우 만기 이전 고객 자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 자산 선정 단계에서 유동성 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위해 종투사가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금감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출자와 투자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종투사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 신용공여 심사 및 신용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도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금감원은 ‘기업 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 마련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권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행어음과 IMA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내부통제 체계 점검도 강화된다. 감사부서를 중심으로 운용 적합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의 실질적 작동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미비점은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서는 해외 운용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펀드 환매 동향과 손실 규모 등을 조기에 파악하고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환매 제한이 발생할 경우 기존 환매 신청 투자자에 대한 재접수 절차 안내 등 후속 조치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산업별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를 사전 점검해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종투사의 재무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종투사는 IMA와 발행어음 조달 자금뿐 아니라 자기자본을 활용해 올해 1분기 기준 총 9조87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달금액(57조2000억원) 대비 17.3% 수준으로, 규제 비율(10%)을 웃도는 수준이다.

참석자들은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의 생산적 자금 공급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고객 자산 운용과 판매 전 과정에 대한 내부통제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 발행어음과 IMA가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 기반이자 국민의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종투사의 운용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필요한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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