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이자수익 분기 첫 3000억 돌파, NIM·연체율 소폭 변화
- 주주환원율 50% 목표·아시아 글로벌 확장 병행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87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1576억 원에 그쳤으며, 순이익 급증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투자 평가차액 933억 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작용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374억 원) 대비 36.3% 증가한 18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수익 증가율은 4.4%에 머물렀고, 슈퍼뱅크 투자 평가차액이 영업외손익으로 유입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영업수익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비이자수익이 이번 분기 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02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은 37%로 상승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808억 원이었고, 자금운용손익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억 원 줄어든 1520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0.50%) 대비 0.01%포인트(p) 올랐고,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동기(2.09%)보다 0.09%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0.53%)과 대손비용률(0.55%)은 직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객 기반 확대가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727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57만 명 늘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한 분기 만에 1조 원 이상 늘어난 69조 3560억 원을 기록했으며, 모임통장 잔액이 1조 원 가량 증가하며 요구불예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다. 여신 잔액은 47조 69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45.6%로 목표치(30%)를 웃돌았으며, 1분기 공급 규모는 4500억 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2026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 등 아시아 주요 시장 글로벌 사업 확장도 병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