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급 하향…ROA 3년 연속 0%대·부동산 부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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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급 하향…ROA 3년 연속 0%대·부동산 부실 지속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5.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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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신평, 한국투자저축은행 신용등급 전망 Negative 하향
- 3년 연속 대손비용 확대…2025년 2485억·ROA 0%대
- 고정이하여신비율 11.6%·부실PF 후순위 재투자 리스크 잔존
한국투자저축은행. [사진=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사진=한국투자저축은행]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3년 연속 불어난 대손비용과 개선이 지연되는 자산건전성이 근거다.

나신평은 8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 'A'를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25년 말 총자산 기준 저축은행 업권 내 3위다.

2018~2022년 높은 순이자마진(NIM)과 금융주선 수수료를 바탕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1%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조달비용 상승과 대규모 대손비용이 겹치며 ROA는 2023년 0.0%, 2024년 0.5%, 2025년 다시 0.0%로 하락했다. 대손상각비는 2023년 1,889억원에서 2024년 2,066억원, 2025년 2,485억원으로 3년 연속 확대됐다. 2026년 1분기 ROA는 1.1%로 전년 동기(0.6%) 대비 올랐으나, 나신평은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수신 경쟁 완화로 NIM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여신 집중도와 침체된 업황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말 2.6%에서 2025년 말 11.6%로 상승했고,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025년 말 8.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022년 말 1,815억원에서 2025년 말 7,542억원으로 불어났다.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전체 여신의 약 65%에 달한다.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2025년 말 자기자본 대비 83.3%(9,692억원)로 축소됐으나, 토지담보대출 등 브릿지론 5,105억원에 대한 고정이하여신 충당금 커버리지는 34.5%에 그쳤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부실채권 상각·매각과 경·공매, 자율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성 지표 관리를 진행 중이다. BIS 자본비율은 2025년 말 17.1%로 2022년 말(10.9%) 대비 개선됐다. 다만 담보대출·중도금대출 등 잔존 부동산 여신의 건전성 저하가 이어지며 2026년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6%, 연체율은 9.9%로 전년 말 대비 재차 올랐다. 저축은행 중앙회 펀드에 매각한 부실PF 사업장의 경우 매각 대금 상당 부분을 후순위 수익권으로 재투자해 실질적 부실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나신평은 지적했다.

나신평은 수익성 회복, 자산건전성 지표의 상당 폭 개선, 자본적정성 개선이 동시에 확인될 경우 전망의 Stable 복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반면 부실자산 확대로 열위한 수익성이 지속되거나 자본적정성이 추가 저하될 경우 등급 하향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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