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EV 전량 리콜 소식에…차주들, “부품 없다 대기하라더니” 분통
상태바
캐스퍼 EV 전량 리콜 소식에…차주들, “부품 없다 대기하라더니” 분통
  • 장창환 기자
  • 승인 2026.05.14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스퍼 일렉트릭(AX1 EV) 1만8961대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전기적 합선 유발, 연기 및 화재 발생 위험"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EV)이 냉각 장치 결함으로 전량 리콜에 들어가며서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리콜 소식에 캐스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냉소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것. 공식 리콜 이전부터 관련된 증상들이 꾸준히 지적됐기 때문이다.

14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당시 서비스센터에서는 '단순 오링 결합 문제'라거나 '부품 수급이 어려우니 대기하라'는 식으로 대응해왔다"면서 "결국 화재 위험이 있는 설계 결함임이 뒤늦게 인정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커뮤니티의 게시판에는 리콜 이전부터 냉각수 부족 경고등 점등, 히터 작동 시 발생하는 특유의 소음('도도도' 소리), 에어컨 가동 불량 등을 호소하는 글이 수차례 올라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현대자동차가 지난 12일부터 캐스퍼 일렉트릭(AX1 EV) 1만8961대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4년 6월 21일부터 2026년 4월 24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이번 리콜의 직접적인 원인은 '3웨이 밸브'의 설계 미흡. 3웨이 밸브는 냉·난방 시 냉각수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조사 결과 내부 샤프트가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냉각수가 내부로 누수될 경우 전기적 합선을 유발, 연기 및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캐스퍼 일렉트릭 리콜 관련 고객통지문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안을 '중대리콜(화재 위험)'로 규정하고, 전국 직영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를 통해 3웨이 밸브 개선품 및 관련 퓨즈 교체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한다. 작업 시간은 약 1시간 4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현대차는 각 차량 소유주에게 보낸 고객통지문을 통해 "리콜 개시 후 1년 6개월 이내에 시정조치를 받지 않으면 자동차 검사 시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라며 신속한 수리를 당부했다.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장창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