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3년째 늘었지만…해외 수익 비중은 1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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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3년째 늘었지만…해외 수익 비중은 10% 아래로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5.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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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점포 순이익 2조4000억원…ROA·수익 비중은 동반 하락
- 이자이익 4.5% 늘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대손비용 급증
- 국가별 수익 희비 속 현지화 지표 2년 연속 2+등급 동결
국가별 해외점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국가별 해외점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16억5100만 달러(2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보다 0.03%p 낮아졌고, 국내 전체 은행 순이익 대비 해외 비중도 9.8%로 0.8%p 축소됐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 달러(2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 전체 당기순이익(24조1000억원) 대비 9.8% 수준으로, 전년(10.7%)보다 0.8%p 낮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7.4% 증가한 2331억3000만 달러(33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익 구조에서는 이자이익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대손비용 확대가 엇갈렸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38억100만 달러로 순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8.3% 줄어든 6억1000만 달러에 그친 데다, 대손비용도 16.2% 증가한 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폭을 제한했다. 비이자이익 감소는 외환·파생 관련 기타손익이 51.8% 급감한 데 주로 기인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36%로 전년 말보다 0.10%p 낮아지며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0.77%p 하락한 0.55%로 개선폭이 가장 컸고, 캄보디아는 전년보다 2.01%p 오른 8.16%를 기록했다.

건전성 개선에도 국가별 수익 희비는 엇갈렸다. 인도네시아에서 전년 대비 1억500만 달러, 영국에서 6500만 달러의 순이익이 각각 늘었다. 중국에서는 순이익이 8600만 달러 줄어 전체 실적 개선 폭을 제한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은 2년째 제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이 2+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1⁰등급)과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2⁰등급)도 변동이 없었다. 국가별로는 홍콩·베트남·싱가포르 소재 점포의 현지화 등급이 전년 대비 개선된 반면, 영국은 낮아졌다.

금감원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해외점포 건전성 및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 본점 차원의 해외점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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