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8900선 돌파했지만…외국인 차익실현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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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8900선 돌파했지만…외국인 차익실현에 하락 전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6.0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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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코스닥지수는 5.14포인트(0.49%) 내린 1044.89로 출발했다.[출처=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코스닥지수는 5.14포인트(0.49%) 내린 1044.89로 출발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8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8788.38) 대비 3.08%(270.62포인트) 내린 8517.7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8933.62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8500선까지 밀리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전면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휴전 위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전선에서 휴전이 깨지면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깨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사실상 휴전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 확산을 경계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과의 AI 협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반도체 대표주 사이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8% 하락한 2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3% 넘게 상승한 3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7만원을 터치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도 2119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우 역시 2.4% 상승한 2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24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6.70%), 삼성생명(+1.95%), 삼성물산(+1.8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스퀘어(-1.35%), 현대차(-2.67%), 삼성전기(-8.43%), HD현대중공업(-3.22%)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 IT, 우주항공, 건설, 조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과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조21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73억원, 448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 대비 3.76%(39.47포인트) 내린 1010.56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97%), 에코프로(+2.45%) 등 일부 2차전지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1.50%), 레인보우로보틱스(-3.93%), 코오롱티슈진(-2.99%), 리노공업(-2.16%), 삼천당제약(-6.43%), HLB(-4.86%), 펩트론(-4.4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09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억원, 3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만1078.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9.90포인트(0.26%) 상승한 7599.96,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19포인트(0.42%) 오른 2만7086.81에 각각 마감했다.

이란과의 협상 중단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AI 관련 기술주 강세가 이를 상쇄했다.

특히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6.2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AI PC용 칩 'N1X'를 공개하며 AI PC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엔비디아 칩 탑재 계획을 밝힌 델 테크놀로지와 HP도 각각 10.70%, 9.20% 급등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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