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방문 '광폭행보'...최태원·정의선·구광모·이해진·박정원·김택진 만남 이어 유재석 방송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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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 방문 '광폭행보'...최태원·정의선·구광모·이해진·박정원·김택진 만남 이어 유재석 방송 출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6.04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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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최태원 등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7일 게임업계·8일 AI 스타트업 만남
- LG·현대차그룹·네이버 사옥 방문…'유퀴즈' 예능 출연·프로야구 시구 등 추진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에 입국해 4박 5일간 머물며 광폭행보에 나선다.

젠슨 황 CEO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하고 인공지능(AI)·로봇 스타트업, 게임업계, 대학 연구진과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5일 낮 한국에 도착한 뒤 9일 출국일 까지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방한 초반 주요 사업 파트너들과 만나 AI 반도체,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CEO는 5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닉스는 6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회동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하이닉스는 6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회동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 10월 젠슨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서울 강남의 치킨집에서 만나 화제가 됐던 이른바 '깐부 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삼겹살 회동'이 성사되는 셈이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선약 일정이 있어 불참한다.

여기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AI반도체,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젠슨 황 CEO는 7일에는 서울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젠슨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독일 게임스컴 기간 엔비디아 PC 게이밍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엔비디아와 게임 분야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 일정은 빡빡하다.

젠슨 황 CEO는 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 국내 주요 AI 및 로봇 스타트업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라'를 보유한 AI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 GPU 자원과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등을 활용해 소버린 LLM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젠슨 황 CEO가 국내 로봇 스타트업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도 방문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젠슨 황 CEO는 연구기관 방문과 별개로 서울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CEO는 피지컬 AI 협력을 주요 의제로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찾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을 방문할 가능성이 나온다. LG에서는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주요 계열사 CEO가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도 유력하다. 네이버 1784는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핵심 공간이다. 젠슨 황 CEO의 방문이 성사되면 네이버와 엔비디아 간 AI 인프라, 로봇, 데이터센터 등 협력 논의가 예상된다.

특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지난 4월 두산로보틱스를 방문해 피지컬 AI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피지컬 AI, AI팩토리,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는 엔비디아 입장에선 두산은 에너지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는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슨 황 CEO는 방한 기간 방송 출연 등 대중과 소통도 강화한다. 젠슨 황 CEO는 주말 기간 중 유재석 MC가 진행하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또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는 시구자로 나선다.

젠슨 황 CEO는 방한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출국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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