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여름철 기습폭우에 선제적 대응...발빠른 비상대응 체제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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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여름철 기습폭우에 선제적 대응...발빠른 비상대응 체제 구축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6.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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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기습폭우 가능성 우려↑....기후리스크 대응력 강화해야
-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가능성↑...지속적 적자 구간 고착화
- 손보사, 차량 침수 피해 최소화 박차...발빠른 비상대응 체제 구축
자동차보험 대형 4개 손해보험사[사진=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갈수록 변덕스러운 날씨가 잦아지는 등 올 여름 기습폭우 가능성도 우려되면서 손보업계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까지 대거 발생한다면 자동차보험 손실이 더 악화될 수 있어서다. 장마철이 임박하면서 주요 손보사들은 일찌감치 비상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신설하는 등 기상 재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7월 중순 일주일 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12개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3800 여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388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초 소폭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은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우려된다. 국내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4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단순 평균)은 85.8%로, 전년 동기 보다 2.5%포인트(p) 악화했다. 4월만 떼놓고 보면 84.7%의 손해율로, 전월 보다 3.6%p 상승했다. 통상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여기는 만큼 자동차보험의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는 풀이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손보업계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손해율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일찌감치 차량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자사 자동차보험 고객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업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위험상황에 따른 세밀한 실행계획 수립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침수예방 비상팀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전담조직으로, 지난 2014년 도입 이후 올해로 13년째 운영되고 있다.

작년에는 상습침수구역, 배수구 관리 불량 지역 등을 안전신문고에 제보하고, 긴급대비 알림 발송을 통해 침수 위험 차량 이동 조치를 하는 등 총 1만1700여건의 침수 예방 활동을 시행했다.

올해는 사고 예방 효율 극대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상습 침수지역 227개소, 둔치 주차장 280개소, 지하차도 830곳 등 전국 1300곳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하고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 지정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폭우∙태풍 시 고객 안내를 통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실효성 있는 방재 활동을 위해 각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한다. 삼성화재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침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긴급출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대표 침수취약지역 23개소를 정밀조사하고 지자체에 환경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침수인지 시스템을 개발해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 운영을 통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 급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피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 단계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구분하는 등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액이 증가할 경우 당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차량 침수사고는 집중호우, 태풍 등이 발생하는 7월에서 10월에 집중되는 만큼 이 기간에 침수예방 비상대응 체제를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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