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삼쏘회동] 최태원 의식한 듯 "베라루빈 HBM, LPDDR 아주 많이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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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삼쏘회동] 최태원 의식한 듯 "베라루빈 HBM, LPDDR 아주 많이 쓸 것"
  • 조영갑 기자
  • 승인 2026.06.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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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주 좋았지만 이제 시작" 한국에 거듭 감사
사진=조영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위대한 쇼맨은 거침이 없었다. 홍대 인근의 삼겹살 집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회동은 자리가 이어지는 내내 황 CEO의 입담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황 CEO는 식사 중간 중간 외부로 나와 본인을 환영하는 시민들에게 인사와 간단한 선물을 건넸고, 취재진들에게는 자신의 사인이 적힌 도넛을 선물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챙겨온 HBM 칩을 기자들에게 건네며 노고를 격려했다.

중간 중간 시민들은 "최태원! 최태원!"을 연호하며, 최 회장을 반겼다. 이후 30분 뒤 재차 나온 황 CEO와 네 총수들은 바나나 우유를 나눠주며, 프렌들리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은 삼쏘 회동에서 나올 이른바 '젠슨 독트린'이었다. 워낙 방한 전부터 대만 GTC, 컴퓨텍스 등을 통해 광폭 행보와 거침 없는 비전을 제시한 터라 한국의 총수들과 AI 빅픽쳐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장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은 나오지 않았으나 황 CEO 특유의 거침 없는 입담과 포부가 제시됐다.

황 CEO는 식사 중간 취재진들 앞에 서 "나의 비즈니스가 아주 잘 되고 있어서 한국에 왔으며, 한국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면서 "세 분의 파트너를 비롯한 한국에 감사하러 한국에 왔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황 CEO는 "여기 있는 내 친구들은 아주 멋진 한 해를 보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알다시피 엔비디아는 이번 주에 4가지 신제품을 공개했고, 그 대표작은 베라루빈"이라고 말을 이어 갔다. 그러면서 황 CEO는 "혁명적인 베라루빈은 HBM과 LPDDR 등 반도체를 아주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최태원 회장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내년에도 4개의 신제품이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엔비디아의 출발을 있게 한 한국의 PC방 문화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해 했다. 황 CEO는 "한국은 오랫동안 나와 엔비디아에 친숙한 국가였다"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의 출발은 PC 게임과 지포스였다. 그래서 오늘 내가 들른 곳도 T1이었고, 내 친구 페이커를 만나러 PC방에 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말미에 황 CEO는 "한국의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삼겹살도 먹고 HBM 크래커도 먹고, 세계 최고인 프라이드 치킨, 케이팝, 케이드라마도 실컷 즐기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의 방한은 각계의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센세이션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동은 한국 내의 IT, 제조 파트의 공급망을 강력하게 엔비디아로 결착시키는 동시에 쿠다(CUDA), 베라루빈 플랫폼 등을 필두로 국내 AI 밸류체인을 우군화하려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7일에는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을 만나 로보틱스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  

조영갑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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