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청약 불발...금감원, 미래에셋 경위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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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청약 불발...금감원, 미래에셋 경위 파악 나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6.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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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에 배정 예정이었던 스페이스X(SpaceX) 공모주 물량이 전량 삭감된 사태와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판매와 관련해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주 검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날 공모주 배정이 무산되자 금감원은 관련 경위 파악에 나섰다.

애초 스페이스X는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A(Class 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가운데 231만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들에게 배정 무산 가능성과 투자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고지했는지, 향후 대응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처리했지만 환전·송금·환불 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자산운용사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확보한 스페이스X 공모주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하겠다고 홍보했으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해당 ETF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도 점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고객 청약 물량과 별도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청약에 참여하고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기된 이해상충 논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아 고객 대상 주식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 청약 증거금은 한국시간 기준 13일 새벽 전액 환불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오후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7850원(20.23%) 내린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장 초반 3%대 하락세를 보였던 미래에셋증권(-2.49%)도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국내 자산운용사도 영향을 받게 됐다. 사진은 14일 서울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에 스페이스X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광고가 나오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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