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로봇 피벗] 제어기술로 승부…알에스오토메이션, 액추에이터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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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로봇 피벗] 제어기술로 승부…알에스오토메이션, 액추에이터 사업 드라이브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6.2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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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로 검증된 모션제어 기술 로봇시장 확장
정전용량식 엔코더 기반 통합구동모듈 개발 추진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이 한국을 로보틱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감속기·서보모터·제어기 등 공급망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전통 제조업 강자들이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각 기업들이 로봇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산업 자동화 부품 사업을 영위해온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스마트 액추에이터 플래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열풍을 타고 전통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이 액추에이터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하드웨어보다는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엔코더와 서보드라이브, 모션컨트롤러까지 자체 기술을 확보한 몇 안되는 기업으로, 향후 액추에이터 시장 '옥석가리기'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포부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현재 주력 사업은 모션컨트롤러와 서보드라이브, 엔코더 등 로봇모션제어 사업이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166억원 가운데 로봇모션제어 부문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특히 회사는 기존 모션제어 제품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해상도 엔코더가 장착된 모터와 서보드라이브, 멀티모션컨트롤러(MMC) 제품이 외산 제품을 제치고 다수의 차세대 반도체 설비에 채택됐다. 또한 핵심 기술인 모션 튜닝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대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로봇 스마트 액추에이터 사업으로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강소기업100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정전용량식 엔코더 기반 차세대 통합구동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엔코더란 모터가 현재 몇 도 회전했는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측정하는 센서로, 액추에이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여기에 회사가 기존에 강점을 가진 서보드라이브를 로봇용 제어기로 개발하고, 외부에서 공수한 서보모터와 감속기를 하나로 합쳐 통합 액추에이터로 만들겠다는 그림이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액추에이터 개발 성과를 설명하며 "회사가 단순 부품 공급 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액추에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핵심 모션제어 기술의 수직 통합을 통해 고정밀·고출력·소형화 요구가 높은 로봇 및 첨단 자동화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최근 정전용량식 엔코더 시제품인 EM530C와 EM520C를 확보했으며 400W급 프레임리스 모터와 48V 기반 저전압 서보드라이브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기존에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엔코더에도 산업용, 방산용 등 여러 제품이 있다. 로봇에 들어가는 제품이라고 해서 기술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기술은 어느정도 완성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합 액추에이터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모터와 감속기가 필요한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 부분까지 기술 내재화가 돼있는 기업은 아니다. 감속기와 모터는 외부에 공수해 자사의 엔코더, 서보드라이브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그림이다.

취재에 따르면 타사 부품과의 결합을 통해 완제품을 만드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가 모터와 감속기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액추에이터를 완성해야 하는데, 통합 액추에이터 제품 개발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단계는 아니"라며 "어떤 기업들과 기술 협업을 맺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고, 향후 시제품 생산 등 결과가 나오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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