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출시에 尹정부 '청년도약계좌' 이탈 본격화…갈아타기 시장 경쟁 '후끈'
상태바
'청년미래적금' 출시에 尹정부 '청년도약계좌' 이탈 본격화…갈아타기 시장 경쟁 '후끈'
  • 박지안 기자
  • 승인 2026.06.24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대 은행, 미래적금 신청 개시 맞춰 도약계좌 변동금리 인하
도약계좌서 미래적금으로의 갈아타기 유도 전략
금융권 "갈아타기 수요 적지 않을 것" vs "자금 이동 여부 불확실" 의견 엇갈려
청년층 주식 투자 활발...지난해 신규 개설 주식 계좌 중 10~30대 비중이 절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출시 첫날인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뚝섬역사거리 인근에서 출근길 청년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출시 첫날인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뚝섬역사거리 인근에서 출근길 청년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금리인상 기조에 접어들었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권시절 선보인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되레 떨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윤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3년 고정금리에 이후 2년간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데 고정금리 적용 시한이 지나자마다 은행권들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정권이 내놓은 '청년미래적금'을 밀어주기 위해서 은행들이 알아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혹은 지나치게 높은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다 등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형 주요 은행들, 尹정부 '청년도약계좌' 금리 앞다퉈 인하

청년미래적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주요 은행들이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변동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새 정책 금융 상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최근 청년세대의 주식 투자 선호 경향과 맞물려 청년미래적금으로의 자금 이동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청년미래적금 신청 개시에 맞춰 청년도약계좌의 변동금리를 기존 연 4.5%에서 3.0%로 1.5%포인트(p)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가입 후 3년간 유지된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고 변동금리 구간에 진입하자 현 예적금 금리 수준에 맞춰 조정에 나선 것이다. 시장 금리 반영에 따른 조정이라는 각 은행의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청년미래적금으로의 갈아타기를 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가입 대상으로 하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이율이다. 금리·정부기여금·비과세 혜택을 모두 감안하면 일반형 기준 최대 연 13%대, 우대형 기준 최대 연 19%대 단리 적금에 가입한 것과 유사한 실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리 메릿 떨어진 '청년도약계좌'=>'청년미래적금'으로의 자금 대이동 전망 

금융권에서는 과거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상당수가 청년도약계좌로 자금을 이어갔던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청년미래적금으로의 이동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시적으로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의 갈아타기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층의 자금이 새 정책 상품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율은 2023년 말 8.2%에서 2024년 말 15.9%로 1년 새 두 배 가까이 뛰었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변동금리 전환을 계기로 이탈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정책 기조와 청년층의 현실 인식 간 온도차도 드러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우리 청년 세대는 현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며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식 투자 시장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개설된 계좌 142만 여개 중 10~30대의 비중은 약 50%에 달했다.

한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청년들의 금융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졌다"며 "개인의 재무 상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예적금과 주식 중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지안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