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SK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및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상생의 가치가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협력 문화가 우리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상생협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필수 조건”이라 강조했다.
이어 “상생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 간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대금지급 조건 개선, 거래 관행 혁신, R&D 및 금융 지원 확대 등이다.
우선 대금지급과 관련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최대 1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자금 부담을 완화해 주는 '상생결제시스템' 활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선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을 완화할 경우 재계약 및 신규 선정 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6800억 원 규모의 그룹 공통 동반성장 펀드 지원 대상은 2·3차 협력사까지 넓힌다.
계열사별 맞춤형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1조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한다. 고가 장비를 활용하는 ‘분석측정지원센터’ 운영과 더불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기술 검증용 테스트베드 ‘트리니티 팹(Trinity Fab)’ 설립을 추진한다.
또한 기술 개발 자금 지원 및 성과 보상을 골자로 하는 ‘R&D 도전 보상제’를 도입하고, 납품대금지원펀드를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증액한다.
SK텔레콤은 마감 후 2영업일 내 100% 현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며,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교육 플랫폼 개방을 통해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
SK지오센트릭은 ESG 및 안전환경 개선을, SK실트론은 웨이퍼 공정 교육 개방을 통해 각각 상생 행보에 동참한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진정한 의미의 공정과 상생이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는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박성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