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다음은 CJ… 공정위, 대기업 ‘브랜드 사용료’ 줄줄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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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다음은 CJ… 공정위, 대기업 ‘브랜드 사용료’ 줄줄이 조사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6.07.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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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의 계열사 간 브랜드 사용료 거래 과정에서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CJ그룹 지주사인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계열사에 조사관을 보내 브랜드 사용료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CJ그룹 계열사들이 ‘CJ’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지주회사에 지불하는 사용료가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는지, 이 과정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몰아준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통상 브랜드 사용료는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일정 요율을 곱해 산정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가치 산정이 어려워,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로 계열사 이익을 이전하는 사익 편취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브랜드 사용료가 발생하는 대기업집단 중 CJ그룹은 다른 곳에 비해 높은 요율과 수취 비중을 보이고 있다. SK, LG, GS, 롯데 등의 브랜드 사용료율이 0.2% 미만인 반면, CJ는 0.4%로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지주사인 CJ㈜는 지난 2024년 기준 1347억 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수취했는데, 지주사 매출액 대비 브랜드 사용료 수취액 비중이 54.8%에 달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높았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이 같은 거래 규모와 높은 사용료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도한 브랜드 사용료 수취가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나 사익 편취로 이어졌는지 전방위로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달 23일부터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4곳을 대상으로도 고강도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계열사들로부터 브랜드 사용료(사용료율 0.3%)를 과도하게 수취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박성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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