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 총동창회·교장, 배재고 야구부 선처 호소… "낙인 대신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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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총동창회·교장, 배재고 야구부 선처 호소… "낙인 대신 기회를"
  • 양은주 기자
  • 승인 2026.07.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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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회장·이규연 교장 입장문 발표
전국대회 6개월 징계에 "교육적 관용 필요"
서울배재고 학생들과 광주제일고 학생들이 6일 오후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함께 국립 5.18묘지 참배를 위해 꽃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서울배재고 학생들과 광주제일고 학생들이 6일 오후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함께 국립 5.18묘지 참배를 위해 꽃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녹색경제신문 = 양은주 기자] 광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와 학교가 최근 응원 구호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에 대해 교육적 관점에서의 선처를 촉구했다.

홍경표 광주제일고 총동창회 회장은 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계에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회장은 "교육의 참된 의미와 스포츠맨십의 본질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학생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낙인을 남기는 것은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 전반의 혐오 문화 개선 ▲사태를 방조·관여한 지도자 및 학교·교육청의 조치 ▲학생 책임교육 강화 ▲국가기념일 조롱·폄훼 행위 처벌을 위한 법적 장치 마련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광주제일고 재학생들에게도 "상처를 받은 우리가 먼저 관용을 실천해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 역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교육적 책임과 화해를 강조했다. 이 교장은 "고교 야구장은 승패를 겨루는 경기장이면서 동시에 학생을 성장시키는 교육의 공간"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배재고 학생들이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도록 야구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29일 고교야구 경기에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이 사용한 응원 구호가 5·18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부른 특정 문구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서울시·광주시교육청도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배재고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관련 학생들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인권·역사교육 강화를 추진 중이다.

양은주 기자  yejoo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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