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B 글로벌투자 기능 집약·연금사업본부 편제...신임 부행장 3명 선임
BNK금융, 부울경 경제연구·ESG·AX 조직 신설...지역 특화 전략 강화
부산·경남은행 산업금융전략팀 신설...해양금융·기업승계 지원도 보강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IBK기업은행과 BNK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에 둔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디지털 조직을 AX 중심으로 재편했다.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특화 연구·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직과 지역 주력산업 지원조직을 지주 및 은행 자회사에 새로 배치했다.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은행은 전날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했으며, BNK금융은 이날 지주와 주요 자회사의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 수행체계와 사업 부문 재정비를, BNK금융은 지역경제 대응과 권역별 산업금융 확대를 각각 앞세웠다.
기업은행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함께 담당할 '생산적포용금융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개인채무조정 등을 통한 고객 재기지원 업무를 맡는다. 투자 부서 내 정책사업 전담 기능도 강화해 정책금융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부문에서는 기존 디지털그룹을 'AX전략그룹'으로 재편했다. AI 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한 조직에서 총괄하고 데이터 활용과 내부통제 기능도 함께 보강한다.
사업 부문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도 이뤄졌다. 기업투자금융(CIB)그룹에는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글로벌투자 기능을 집약했다. 자산관리그룹에는 연금사업본부를 편제해 자산관리(WM)·신탁·연금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그룹 간 협업을 위한 '부문' 제도도 신설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실시한 정기인사에서는 신임 부행장 3명과 본부장 11명이 선임됐다. 정은지 본부장은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이동운 본부장은 AX전략그룹장, 정광석 본부장은 글로벌사업그룹장에 각각 선임됐다. 영업점장 6명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외에 기업은행은 현장 중심의 인사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과 지역본부에 인사권을 위임하고 팀장급 이하 직원의 이동을 별도로 시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정기인사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AX 기반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책임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을 ▲지역경제 대응 강화 ▲ESG 전략의 지역화 ▲미래금융 대응으로 정했다.
지역 연구 기능은 BNK경영연구원이 맡는다. 연구원 산하에 새로 꾸리는 '부울경 경제연구팀'이 지역 산업과 경제 흐름을 분석해 그룹의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그룹 차원에서는 '부울경ESG전략팀'과 'AX추진단'을 신설했다. 부울경ESG전략팀은 지역 현안과 연계한 ESG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한다. AX추진단은 그룹의 AX 실행을 총괄하며 AI 기반 업무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지급결제와 디지털자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는 디지털자산추진단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은행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는 각각 '산업금융전략팀'을 신설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방산, 우주항공, 친환경조선 등 권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밸류체인에 기반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은행은 '해양금융추진단'을 별도로 신설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선박금융과 해양인프라 금융사업 발굴을 확대한다. 기술평가 기능은 혁신성장금융단으로 옮겨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원과 연계한다.
또, 경남은행이 새로 만드는 ‘기업승계지원팀’은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승계 컨설팅과 금융지원을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BNK금융은 올 상반기 부울경 성장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금융본부와 생산적금융지원부를 설치하는 등 지역금융과 생산적 금융 관련 조직을 보강한 바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하반기 경영전략을 실행 중심 조직체계로 구체화하고 지역금융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