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2분기 '역대급 실적' 예고…브로커리지·WM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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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2분기 '역대급 실적' 예고…브로커리지·WM 쌍끌이
  • 한경석 기자
  • 승인 2026.07.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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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증가에 브로커리지 233% 급증 전망…WM·이자손익도 동반 성장
발행어음·IMA 기반 확대 기대
NH투자증권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 전경.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 전경. 사진=NH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한경석 기자] NH투자증권이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WM)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WM과 이자이익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여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상상인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7%, 직전 분기보다 5.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는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배당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브로커리지 사업이 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ETF(상장지수펀드) 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은 NH투자증권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이 4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전 분기 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ETF 약정 점유율 상승과 연금계좌를 통한 투자 확대가 수익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즉, ETF 거래를 NH투자증권을 통해 체결하는 고객이 늘어 시장 거래 증가 이상의 수수료 수익 확대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WM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강세와 금융상품 판매 확대가 이어지면서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WM 부문 수익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객예탁금 증가와 신용공여 잔고 확대에 힘입어 이자손익 역시 251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대형 기업공개(IPO) 실적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데다 부동산금융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IB 및 기타 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상상인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71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11.5%에서 올해 17.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2만8478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지난달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단행한 400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 조달은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확보한 자본을 리테일 신용공여와 기업대출, 인수금융 등 금리부 자산 확대에 활용할 경우 이자이익과 ROE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조달 기반이 한층 확대되면서 거래대금 변동에 대한 실적 의존도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실적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확보하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상상인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450원으로 예상했다. 확대된 자본을 안정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데다 꾸준한 배당 정책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확대된 자본의 수익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이 크지 않다"며 "확보한 자본을 개인투자자 신용융자와 기업금융 등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사업에 활용하면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늘어나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ROE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석 기자  hanks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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