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언어 장벽 넘어 하나로…보령서 펼쳐진 '세계인의 머드 축제'
상태바
인종·언어 장벽 넘어 하나로…보령서 펼쳐진 '세계인의 머드 축제'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6.07.26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천해수욕장 17일간 글로벌 축제도시로 변신…머드체험·K-팝·야간공연 풍성
낮에는 짜릿한 체험, 밤에는 음악과 낭만…먹거리·해양관광까지 한 번에
보령산 머드 앞세워 대한민국 대표축제 넘어 세계적 체류형 관광축제로 도약
엄승용 보령시장이 제29회 보령머드축제의 개막을 선포하고 있다.[사진=박웅현 기자]
축제장은 개막과 동시에 온몸으로 머드를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대형 머드탕과 머드슬라이드, 물대포가 가동될 때마다 참가자들의 환호성이 해변을 가득 채웠고, 국적과 세대를 넘어 함께 뛰고 웃는 장면이 곳곳에서 펼쳐졌다.[사진=박웅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대한민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양 축제, 보령머드축제가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광객들의 함성으로 대천해변을 물들였다.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과 동시에 현장은 온몸으로 머드를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형 머드탕과 슬라이드, 물대포가 가동될 때마다 해변에는 거대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국적도, 인종도, 나이도 다른 이들이 피부색 대신 진흙을 뒤집어쓴 채 함께 뛰어놀고 웃는 장면은 보령머드축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독보적인 장관이었다.

◇언어·문화 장벽 허문 '머드'...누구나 축제의 주인공

보령머드축제의 최대 강점은 관람형 행사를 넘어 누구나 직접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머드를 온몸에 바른 방문객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처음 본 국외 관광객과 국내 방문객이 서로 머드를 발라주고 물을 뿌리며 하나가 되는 모습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단숨에 허물었다.

올해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을 메인 테마로 정하고 체험, 공연, 야간관광, 먹거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머드체험존, 머드몹신, 머드뷰티케어 등 대표 프로그램은 보령산 머드의 우수성을 피부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구성됐다.

◇밤이면 더 뜨거워지는 대천해변...'체류형 관광' 체질 개선

밤이 되면 대천해수욕장은 한층 화려한 야간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슈퍼 K-팝 콘서트를 필두로 K-트롯 페스티벌, 머드락페스타, 빅머드쇼 등 대형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한낮의 머드 열기를 밤까지 이어간다. 여기에 글로벌 푸드존과 지역 향토음식 공간을 배치해, 체험을 마친 관광객들이 해산물과 세계 요리를 즐기며 축제장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유도했다.

보령시는 올해 축제를 단순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숙박, 쇼핑, 주변 관광을 하나로 묶는 ‘체류형 경제 축제’로 진화시켰다. 대천해수욕장을 축제의 거점으로 삼고 무창포해수욕장, 원산도, 삽시도 등 보령의 주요 섬과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대폭 넓혔다.

◇안전·편의 시스템 대폭 강화...8월9일까지 이어져

축제 운영 측면에서도 글로벌 표준을 세웠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안내소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통역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폭염에 대비해 정수 급수 시설과 휴식 공간을 늘리고, 현장 안전요원과 응급 대응 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이 국경을 넘어 하나 되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라며 “머드체험은 물론 K-공연과 먹거리, 아름다운 섬 관광까지 한꺼번에 만끽하며 보령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인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제29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8월 9일까지 계속된다. 올여름 가장 역동적이고 뜨거운 '글로벌 여름 수도' 보령의 축제는 이제 막 시작됐다.

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