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K1 대비 32.2%p 성능 향상 시현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SK텔레콤(SKT, 대표이사 정재헌)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A.X K2를 최근 공개하고, A.X K1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688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A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SKT는 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의 특징과 향후 고도화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한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모델 담당은 A.X K2의 기술적 특징과 산업 적용 전략, 독자 AI 생태계 비전을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김 담당은 "A.X K2가 총 688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언어모델로, 이전 모델인 A.X K1보다 성능과 추론 효율을 함께 강화했다"면서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A.X K1보다 32.2%포인트 향상됐으며,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약 83.9%포인트 개선 폭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긴 문맥도 빠르고 안정적' 이미지·음성 파생 모델로 산업 도입 확대
김 담당은 "A.X K2가 긴 문맥에서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독자 구조인 SGA(Sparse Gated Attention)를 개발·적용했다"고 밝혔다. SGA는 긴 대화, 다단계 도구 호출, 대규모 문서 참조가 반복되는 AI 에이전트 환경을 겨냥한 기술이다. 이러한 노력은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응답 속도와 서빙 비용, 안정성에 직결되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란는 설명이다.
이어 김 담당은 고성능 추론은 대형 모델이 담당하고, 현장 접점과 확산은 경량 전문 모델이 맡는 방식으로 산업 현장의 도입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산업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는 '투 트랙' 전략이다.
SKT는 이를 위해 텍스트 모델인 A.X K2와 함께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해하는 비전 언어 모델 ‘A.X K2 VL Light-Preview’, 상담·회의 등 음성을 인식·분석하는 음성 언어 모델 ‘A.X K2 ALM’, ‘A.X K2 Raon-Speech’도 함께 선보였다.
제조 현장의 암묵지를 시스템화… 국방·보안 업무까지 '올라운더'
김 담당은 "A.X K2를 활용하는 기업이 숙련공이 보유한 암묵지와 곳곳에 흩어진 현장 문서를 디지털 자산으로 정리하고, 품질 판정과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력의 노하우나 구전으로 전수되는 지식을 데이터화해 AI 에이전트에 탑재하는 그림이다.
이를 위해 SKT 정예팀은 내부적으로 반도체·자동차·화학 분야의 한국어 제조 AI 벤치마크를 자체 개발하고, 데이터 확보부터 학습·평가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KG스틸, 코넥 등과는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에이전트는 생산 라인의 과거 불량 사례를 학습하고, 불량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해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또한 김 당당은 "그룹사 SK하이닉스의 사내 AI 도구 ‘LLM Chat’에는 경량 모델을 연동해 반도체 지식 검색, 정보 정리, 바이브 코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담당은 "보안 측면에서 SKT는 온프레미스 구축 이력을 바탕으로 공공·산업 영역으로 확산할 역량을 갖췄다"면서 "외부 피싱 탐지 봇, 오디오 언어모델 기반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등 국민 안전과 연계된 활용 사례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는 모델을 양자화해 메모리와 처리 부담을 줄이고, 제한된 자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SKT는 하반기 중 A.X K2를 양자화해 국방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 단위 매개변수 모델로 확장… 추론 기술 고도화 추진
김 담당은 "A.X K2 후속 모델을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강화학습, 사이버 보안 역량, 긴 문맥 처리 효율, 고속 서빙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울대·KAIST·크래프톤 등과 차세대 아키텍처 연구도 병행한다. SKT는 컨소시엄 참여사 리벨리온과 국산 NPU 기반 모델 서빙 최적화와 상용 서비스 실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독파모 프로젝트로 개발한 모델을 'Apache 2.0' 라이선스로 배포해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상업적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라이선스 정책 역시 이어갈 계획이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생태계를 살찌우겠다는 복안이다.
조영갑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