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2일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64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345.53) 대비 1.29%(82.16포인트) 상승한 6427.69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인프라 자금 조달 추진 소식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과 손잡고 최대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금융자금을 활용해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엔비디아 장비 도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 상승한 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1.79% 오른 14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2.16%), SK스퀘어(+4.76%), 삼성전기(+2.46%), LG에너지솔루션(+0.56%),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삼성생명(+3.80%), KB금융(+0.7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50%) 등은 약세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군이 해협 봉쇄를 뚫으려던 선박에 발포하고,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선원이 숨지는 등 현장에서는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협상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 반도체, 석유·가스, 전자장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조선, 비철금속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1억원, 34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402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7.84) 대비 1.35%(11.55포인트) 하락한 846.2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3.82%), 에코프로(-1.66%), 에코프로비엠(-1.37%), 레인보우로보틱스(-1.25%), HLB(-2.38%), 리노공업(-0.98%), 원익IPS(-1.91%), 에이비엘바이오(-3.03%) 등이 하락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1.54%), 이오테크닉스(+1.63%)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4억원, 206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024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184.13포인트) 내린 5만3791.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24.91포인트) 하락한 7728.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0%(159.91포인트) 내린 2만6445.45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국제유가와 물가를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진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알파벳이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