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배송 속도’로 온라인 장보기 승부수…이마트 점포가 쿠팡·컬리 대항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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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배송 속도’로 온라인 장보기 승부수…이마트 점포가 쿠팡·컬리 대항마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8.1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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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주간배송’ 2분기 매출 17% 증가…7월 성장률 30% 육박
바로퀵 주문 2분기 151%↑…‘2시간 배송’ 연내 50여개 점포로 확대
7% 적립 ‘쓱7클럽’ 유지율 90% 상회…배송·멤버십·신선식품 동시 강화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SSG닷컴이 이마트 점포망을 활용한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결합하고 신선식품과 멤버십까지 강화하면서 쿠팡·컬리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하철 역사 내 쓱닷컴 광고. [사진=서영광 기자]
지하철 역사 내 쓱닷컴 광고. [사진=서영광 기자]

12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운영하는 ‘쓱 주간배송’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성장률이 약 30%까지 확대됐다. 그로서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마트 점포 반경 3km 내 상품을 약 1시간 만에 배송하는 서비스로, 2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는 1월보다 244% 늘었다.

SSG닷컴은 지난달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에서 ‘2시간 배송’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소량 장보기는 바로퀵으로, 대용량 장보기는 2시간 배송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달 중 10여개 점포에 추가 도입하고 연내 최대 50여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도 온라인 성장의 핵심 축으로 활용한다. 보랭 포장 등 콜드체인 관리를 강화하고 ‘신선보장제도’를 운영한 결과,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같은 분기 내 신선식품을 재구매했다.

멤버십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장보기 결제액의 7%를 적립하는 ‘쓱7클럽’ 유지율은 90%를 웃돌았다. 회원의 장보기 객단가는 비회원보다 90% 이상 높고 구매 횟수도 약 2배였다.

업계에서는 SSG닷컴이 단순히 배송 속도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이마트 점포망과 신선식품, 멤버십을 결합하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배송망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배송 속도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다”며 “SSG닷컴은 전국 이마트 점포망이라는 자산을 배송과 상품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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