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퀵 주문 2분기 151%↑…‘2시간 배송’ 연내 50여개 점포로 확대
7% 적립 ‘쓱7클럽’ 유지율 90% 상회…배송·멤버십·신선식품 동시 강화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SSG닷컴이 이마트 점포망을 활용한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결합하고 신선식품과 멤버십까지 강화하면서 쿠팡·컬리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2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운영하는 ‘쓱 주간배송’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성장률이 약 30%까지 확대됐다. 그로서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마트 점포 반경 3km 내 상품을 약 1시간 만에 배송하는 서비스로, 2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는 1월보다 244% 늘었다.
SSG닷컴은 지난달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에서 ‘2시간 배송’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소량 장보기는 바로퀵으로, 대용량 장보기는 2시간 배송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달 중 10여개 점포에 추가 도입하고 연내 최대 50여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도 온라인 성장의 핵심 축으로 활용한다. 보랭 포장 등 콜드체인 관리를 강화하고 ‘신선보장제도’를 운영한 결과,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같은 분기 내 신선식품을 재구매했다.
멤버십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장보기 결제액의 7%를 적립하는 ‘쓱7클럽’ 유지율은 90%를 웃돌았다. 회원의 장보기 객단가는 비회원보다 90% 이상 높고 구매 횟수도 약 2배였다.
업계에서는 SSG닷컴이 단순히 배송 속도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이마트 점포망과 신선식품, 멤버십을 결합하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배송망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배송 속도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다”며 “SSG닷컴은 전국 이마트 점포망이라는 자산을 배송과 상품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