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주기 상대적으로 긴 의류잡화 제품 단점 상쇄하고, 연쇄 소비 효과 기대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기존의 의류와 잡화 등 패션과 뷰티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국내 커머스 플랫폼이 최근에는 ‘식(食) 영역’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플랫폼의 큐레이션 기능 강화와 함께 방문 빈도 및 체류시간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내달 6일까지 첫 번째 '푸드페어'를 열고 추석 선물과 프리미엄 미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조선델리, 신세계엘앤비, 무랄리아, 벤앤제리스, 아워홈 등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디저트∙커피부터 이너뷰티∙영양제, 전통주 등 다양한 상품이 소개된다.
풍기인삼상회, 한삼인, 달쯔, 주세페주스티, 하겐다즈 등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홍삼, 트러플 등 고급 선물 세트부터 프리미엄 디저트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 제안' 코너도 선보인다.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9900원 오픈런', '24시간 특가' 등 프로모션 코너도 운영한다. 칭따오 논알콜릭, 이야이야앤프랜즈 등이 참여하는 '72시간 브랜드데이'와 조선델리, 복순도가, 오니스트 등 인기 브랜드 구매 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50% 할인 쿠폰과 푸드 전용 최대 25% 할인 등 3종 쿠폰팩도 제공한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이어 푸드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고객을 위해 W컨셉만의 큐레이션을 담았다는 것이 W컨셉의 설명이다.
W컨셉 이외에도 다른 플랫폼들도 식품 영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디저트에 집중한 29CM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진행한 모모스커피 라이브 커머스는 4시간 만에 거래액 1억원을 돌파했고 오프라인 편집숍 이구홈 성수점에는 푸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 29CM의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1% 증가했고, 디저트 카테고리는 691% 급증했다.
빵 디저트를 앞세운 푸드 카테고리는 또 다른 패션플랫폼 에이블 리가 최근 집중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에이블리의 올 상반기 푸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지난 2월 진행한 로컬 인기 빵집 상품을 모아 판매한 ‘빵지순례’ 기획전 거래액은 직전 행사 대비 108%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패션 플랫폼이 식품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까닭은 각 플랫폼 사의 큐레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구매 주기가 길고 유행을 타는 의류 잡화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 구매와 함께 타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매하는 연쇄 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최근 영역을 넘나드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확장세는 ‘당일 배송’, ‘즉시 배송’과 같은 물류 경쟁까지 합세하면서 더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