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주력상품 재편...CSM 확보에 사활
- 보장성보험 시장 경쟁 격화...상품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 부상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생명이 독창적 담보 개발과 차별화된 신상품을 앞세워 보장성보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건강보험 중심의 새로운 담보 영역 발굴로 시장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통합표적치매보장특약' 담보 개발로, 올해 생보업계 가장 많은 다섯 번째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적인 금융상품에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신상품을 개발한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간 배타적사용권 인정기간은 3~12개월이었지만 지난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보험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신상품 개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인정기간이 18개월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배타적사용권 획득 생보사는 8개사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현재 삼성생명이 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으며, 이어 교보생명 4건 순이다. 이밖에 한화생명·DB생명·AIA생명이 각각 2건, 흥국생명·라이나생명.·신한라이프 등이 1건씩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IFRS17 체제에서 저축성보험은 과감히 줄이고 고수익 건강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담보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그간 손보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생보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상품 차별화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확보한 배타적사용권은 5건 중 4건이 건강보험, 종신보험에 탑재할 수 있는 특약으로 독창성,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삼성생명은 시장 트렌드에 대응한 신담보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삼성 가족대표건강보험 Plus+'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4월 연령대별 맞춤 보장을 담은 '삼성 1540청춘대표 건강보험'과 '삼성 4180인생대표 건강보험'에 이어, 5월에는 가족결합 할인 대상을 형제·자매까지 확대한 '삼성 가족대표건강보험'을 출시하며 생애주기별 대표 건강보험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 '삼성 가족대표건강보험 Plus+'는 이들 대표 건강보험 시리즈의 핵심 보장을 한층 강화해 고객이 실제 치료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장 효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치료 횟수에 따른 보장, 진단 범위 통합, 치료 여정 전반적 보장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담보를 강화해 보장 공백을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달에는 주력 건강보험의 획기적 개정으로 장기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대표 건강보험인 '삼성 New플러스원 건강보험'을 개정하고, 보장과 서비스를 확대한 '삼성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건강보험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드러내며 신계약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생명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조7175억원을 기록했으며, CSM 잔액도 6개월 새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보험사 상품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여겨지는 배타적사용권 확보 경쟁에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생·손보사를 불문하고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