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신사 뷰티 홍대 지하1층 통째로 '뷰티 약국' 조성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약국’이 새로운 K-뷰티 소비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장품 및 웰니스 제품의 시장이 올리브영과 같은 기존의 H&B 스토어에서 확장된 것이다.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커머스 플랫폼 '와우패스' 운영사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결제액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0배 증가했다. 결제 건수도 약 5배 늘었다.
약국 결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주요 상권에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약국 결제의 약 80%가 명동·홍대·강남·성수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명동에서 발생한 결제가 4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대표 ‘약국 뷰티’로 떠오른 레디영 약국, 도레미 약국 등은 서울 홍대, 명동, 상수 등 외국인 방문객이 주로 방문하는 서울 주요 상권에 여러 매장이 위치해 있다. 올・다・무(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가 외국인 방문객의 주요 관광 코스가 된 것처럼 약국 뷰티를 표방하는 이들 매장도 자연스럽게 방문하고 소비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TAX FREE(면세)’를 크게 써붙이고 매장 내 곳곳에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 병기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곳도 있다.
여기에 최근 무신사가 ‘파머시 뷰티’에 가세하며 불을 지피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1일 ‘무신사 뷰티 홍대점’을 개점하며 해당 매장 지하 1층 전체를 ‘뷰티 온누리 약국’으로 조성했다. 방문객은 뷰티 제품과 함께 의약품이 구비된 공간에서 상주 약사에게 피부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약국 뷰티, 파머시 뷰티를 지향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차별화’ 지점에는 의문이 생긴다. 이들은 기능성 화장품, 상주 약사 등 강점이라고 말하지만 실상 약국 뷰티 카테고리 전체에서는 이는 차별점이라기보다 대다수 매장이 갖추고 있는 요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이 나눠 먹기’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