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고금리·고유가 부담에 하락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627.26) 대비 28.05포인트(0.42%) 상승한 6655.3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6623.52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간밤 장중 5.041%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99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폐쇄된 데 이어 홍해 얀부 터미널에서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됐다. 리비아에서도 유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다.
다만 전날 급락했던 AI 관련주가 뉴욕증시에서 반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24만9500원, SK하이닉스는 1.69% 오른 17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3.85%), SK스퀘어(+0.40%), 삼성전기(+0.99%),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생명(+0.53%)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1.63%), 삼성바이오로직스(-0.9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 통신장비, 전기장비,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생물공학, IT서비스, 광고, 자동차부품 등은 약세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0억원, 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1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2.41) 대비 5.46포인트(0.67%) 하락한 806.9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31%), 에코프로(-0.53%), 에코프로비엠(-0.23%), 주성엔지니어링(-0.57%), 레인보우로보틱스(-1.61%), 이오테크닉스(-0.56%), 원익IPS(-0.55%), 리노공업(-1.40%), 심텍(-0.96%), 로보티즈(-2.16%)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원, 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4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 급락했던 AI 관련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반도체주는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09포인트(0.63%) 내린 5만209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25포인트(0.45%) 하락한 758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내린 2만5981.57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AI 관련주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0.6% 상승했고 AMD도 2.2% 올랐다.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