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에도 하락...68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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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에도 하락...6800선 붕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10.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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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출처=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680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801.42) 대비 29.88포인트(0.44%) 하락한 6771.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매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했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5.73%대까지 오르며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금리는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26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0.15%), SK스퀘어(-2.10%) 등도 내림세다.

삼성전기(-0.50%), 현대차(-2.38%), KB금융(-0.77%), 삼성바이오로직스(-2.74%), 삼성생명(-1.42%)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64%), LG에너지솔루션(+3.84%)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생명과학, 헬스케어,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이 약세다. 반면 전기제품, 화학,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7억원, 3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6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8.43) 대비 12.05포인트(1.34%) 하락한 886.3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은 8% 넘게 하락한 23만5500원에 거래되며 지난 8월 3일 이후 2달여 만에 24만원선 아래로 밀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1.90%), HLB(-1.09%) 등도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0.44%), 에코프로비엠(+3.43%), 주성엔지니어링(+3.43%), 심텍(+1.70%), 원익IPS(+1.75%), 리노공업(+0.35%), 이오테크닉스(+1.16%)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억원, 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8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341.41포인트) 하락한 5만1179.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17.16포인트) 내린 7801.7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22%(61.20포인트) 떨어진 2만7538.69에 각각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15% 하락한 1만3066.1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74% 하락한 237.47달러,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0.55% 내린 645.8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4.06% 급등한 1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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