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면 업무는 AI에게"···마키나락스 'DrawX'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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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면 업무는 AI에게"···마키나락스 'DrawX' 솔루션 공개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10.2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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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검색, 비교, 견적까지 AI로…휴먼에러 크게 줄여
기업별 도메인 지식 반영해 정확도↑…11월 체험 접수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제조업 설계도면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설계 검색부터 견적 산정, 도면 검도까지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드로우엑스(DrawX)'를 선보였다.

제조기업에 산재한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도록 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산업AI엑스포에서 한재혁 마키나락스 제품전략기획팀장은 드로우엑스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한 팀장은 지난 1년간 약 60개 제조기업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AI 개념검증(PoC)을 진행했지만 실제 현장에 AI를 확산·정착시킨 기업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사실상 많이 없었고, 에이전트를 만들어도 투자 대비 효과(ROI)가 나올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기업만의 도메인 지식을 AI가 학습하고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드로우엑스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한재혁 마키나락스 드로우엑스 제품전략기획팀장이 산업AI엑스포에서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드로우엑스의 핵심은 제조기업이 보유한 설계도면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제조기업들은 설계도면과 관련 문서를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업체관계관리(SRM)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해 관리해 왔다. 이 때문에 필요한 도면을 찾거나 과거 설계 정보를 재활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한 팀장은 "하나의 도면으로 제품을 만들기까지 설계팀, 구매팀, 생산팀 등 여러 팀이 관여하고 도면 정보도 서버 여러 곳에 분산돼 있다"며 "그러다보니 도면 하나를 찾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고, 이미 있는 도면인데도 찾지 못해 도면을 처음부터 다시 그리는 사례도 현장에서는 허다하다"고 말했다. 

드로우엑스는 다양한 형식의 도면을 일괄 수집하고 도면에 포함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러한 휴먼에러를 줄여주는 솔루션이다.

도면의 뷰(View) 정보와 치수, 공차, 부품명세서(BOM), 재질, 수량, 개정 이력(Revision) 등을 분석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드로우엑스는 도면에 기재된 정보를 추출해 각 정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구분한다. 추출한 정보가 부품명세서인지, 치수인지, 형상 정보인지 AI가 식별해 이후 에이전트가 수행할 업무에 맞춰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드로우엑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한 팀장은 중공업 분야의 사례를 소개하며 "대형 변압기 탱크 하나를 만들기 위해 파생되는 도면이 30개가 넘는 경우도 있다"며 "드로우엑스는 흩어진 정보를 표준화해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 환경을 구축하는 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드로우엑스 제품 라인업 (사진=김지윤 기자)

이날 드로우엑스의 상세 기능으로는 도면 검색, 도면 비교, 견적 산정, 설계 검도 네 가지가 핵심으로 소개됐다. 이 중 도면 검색과 도면 비교는 코어기능으로 기본 제공되고 견적 산정과 설계 검도는 기업별로 추가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

한 팀장은 드로우엑스의 핵심 차별점으로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강조했다. 견적 산정 과정에서는 용접 작업량을 분석하는 에이전트와 홀 가공 비용을 계산하는 에이전트가 협업하고, 설계 검도 과정에서는 문서 내용을 확인하는 에이전트와 도면 적합성을 판단하는 에이전트가 함께 업무를 수행해 오차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이 보유한 기준정보와 정답 데이터를 등록하고 AI가 이를 참조해 판단하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견적 산정 규칙이나 검색 기준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기업에 맞게 에이전트를 고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팀장은 "AI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정답지를 시스템 안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며 "기업마다 다른 견적 방식과 유사 도면 판단 기준을 시스템에서 설정하고 조정하면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오는 11월 중순 드로우엑스의 트라이얼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객사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 기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코어 라이선스 및 심화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신청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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