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메모리 장기계약 고객 10곳"…생산능력 70%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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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메모리 장기계약 고객 10곳"…생산능력 70% 확보 목표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10.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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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0곳과 다년 공급계약 협의…일부 고객과 막바지 조율
기존 계약 연장·추가 물량 요청 증가…장기 공급 기반 강화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장기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계약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한 주요 고객사는 이미 10곳”이라며 “추가로 10개 주요 고객사와 계약을 협의하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최종 협상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장기 공급을 원하는 고객군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나 서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스템온칩(SoC) 업체를 넘어 모바일과 자동차, 네트워크 등 다양한 응용처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생산능력에서 다년 공급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을 60~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고객사에는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을 보장하고, 삼성전자는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과 공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계약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기존 계약의 연장과 추가 물량 요청도 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다년 공급계약이 최초 계약기간 이후에도 매년 협상을 통해 연장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존 고객사와 계약 연장기간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계약 연장 수요가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계약으로 공급하기로 한 기간에 대해서도 추가 물량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무한정 확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생산능력을 검토하는 한편, 현재 생산능력의 제약을 고려해 응용처별 제품 구성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다이 면적과 공정 복잡도가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4와 고성능 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 공급계약을 늘려 중장기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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