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전망 악화에도 GS건설 1만3744가구 공급…대우건설·IPARK현산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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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전망 악화에도 GS건설 1만3744가구 공급…대우건설·IPARK현산 뒤이어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6.11.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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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분양실적 비교, 공개 자료 확인된 3개사 대상
분양전망지수 3개월 연속 하락, 건설사별 주택사업 실적 회복 변수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문홍주 기자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이 3개월 연속 악화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누적 분양실적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한 결과 GS건설이 1만374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으며,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이 뒤를 이었다.

6일 녹색경제신문이 주요 건설사의 실적 발표자료와 증권사 분석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분양물량이 파악된 3개사는 GS건설 1만3744가구, 대우건설 1만948가구, IPARK현대산업개발 7700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교는 공개 자료에서 분양실적 수치가 확인된 건설사만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이번 순위는 국내 전체 건설사의 분양실적 순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5일 발표한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81.3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전월 105.7에서 91.4로 14.3포인트 떨어지며 기준치인 100을 다시 밑돌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전월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0.9를 기록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6포인트 상승한 115.2로 나타났다. 분양시장 위축과 미분양 증가를 예상하는 주택사업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1만3744가구를 분양했다. iM증권이 지난 2일 발표한 기업분석에 따르면 이는 연초 회사가 제시한 분양 목표의 약 96%에 해당한다.

iM증권은 GS건설의 올해 연간 분양물량을 약 1만6700가구로 예상했다. 지난해 8858가구와 비교하면 약 89%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는 올해 확대된 분양물량이 내년 이후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GS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7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955억원으로 35.7% 줄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해외 플랜트와 인프라 현장의 비용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1만948가구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분양계획 1만6060가구 대비 약 68.2% 수준이다. 3분기에만 5219가구를 공급하면서 상반기보다 분양실적을 확대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32억원으로 223.7% 증가했다.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의 3분기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3.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준공예정원가율 변경 등에 따른 일회성 효과가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한 경상적인 수익성과 향후 신규 수주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까지 7700가구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공급계획 1만3032가구와 비교하면 약 59.1%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21억원, 영업이익 16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27.1% 증가했다.

특히 자체주택사업의 높은 수익성과 외주주택사업의 원가율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5조5203억원으로, 이 가운데 자체주택과 외주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5%에 달한다.

세 건설사는 올해 분양실적과 수익성 개선 양상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공급물량 확대를 통한 내년 주택 매출 회복이, 대우건설은 개선된 주택사업 수익성의 지속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고려할 때 신규 분양과 착공 일정이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양 가구 수가 많다고 반드시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높은 것은 아니다. 사업장별 분양가격과 공사 규모, 공정률, 원가율 등에 따라 매출 인식 시점과 수익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양전망지수는 실제 분양실적이 아닌 주택사업자들의 향후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현재 시장 전망 악화가 차후 개별 건설사의 실적 감소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한 "내년 건설사 주택사업의 실적 회복 여부는 올해 확보한 분양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공사 매출로 전환되는지, 기존 저수익 현장의 원가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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