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21% '완전자본잠식'…제과제빵은 2곳 중 1곳 꼴로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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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21% '완전자본잠식'…제과제빵은 2곳 중 1곳 꼴로 가장 심각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8.05.1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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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정보연구소, 1699개 기업 중 358개 완전자본잠식..."창업 안전 주의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가맹사업본부) 10곳 중 2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을 통해 주요 외식 가맹사업본부의 자기자본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 1699개의 기업 중 358개(21.1%)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과제빵’ 가맹사업본부 136개 중 46개(33.8%)가 완전 자본잠식인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세부업종 중 재무건전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아이스크림/빙수’(31.6%), ‘커피’(27.8%), ‘패스트푸드’(26.2), ‘피자’(21.1%), ‘한식’(17.8%), ‘분식’(17.2%), ‘치킨’(17%) 순으로 전체 기업 수 대비 완전자본잠식 기업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가맹사업본부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면 대출 및 투자 등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가맹점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한순간에 본부가 파산하는 경우도 있어 창업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적자로 인해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것을 자본잠식이라고 하며, 적자가 계속돼 결국 납입자본금이 바닥나고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접어드는 경우가 ‘완전자본잠식’이다.

전근홍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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